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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난)

으름난초 (20160901)

by 청계 1 2021. 7. 4.

2016년에 제주의 숲속에서 본 으름난초입니다.
붉은 열매가 달려있었습니다.

 

 

 

 


으름난초는 충남 태안군과 전라북도 진안, 전라남도 보성, 영암군, 제주도 일원에서 나는 다년생 기생식물이다.
생육환경은 수림이 우거진 숲 속의 부엽질이 풍부하고 부엽 아래에는 썩은 낙엽수목이 있으며,
낙엽수나 조릿대 군락 속의 습도가 풍부하고 반그늘 혹은 햇살이 오후에 많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자란다.
키는 50~100㎝이고, 잎은 뒷면이 부풀고 마르면 가죽같이 되며 삼각형이다.
줄기는 엽록소가 없으며 갈색의 짧은 털이 밀생하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곧게 선다.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뿌리 속에는 아밀라리아(armillaria)라는 버섯 균사가 들어 있다.
꽃은 황갈색이고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가 1.5~2㎝이고 뒷면에 갈색 털이 있으며 꽃잎은 다소 짧다.
입술모양꽃부리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황색이고 안쪽에는 돌기가 있는 줄이 있다.
열매는 육질이며 7~8월경에 길이 약 0.7㎝의 긴 타원형으로 붉게 달리고, 종자에는 날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 품종은 다년생인데도 불구하고 매년 같은 장소에서 나오지 않고 수년이 지난 후 다시 그 자리에서 올라오곤 한다.
이유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꽃송이가 많이 달려, 가지고 있는 양분을 모두 소진해버리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꽃이 뭉쳐서 피는 곳에서는 많게는 20~30개체가 한꺼번에 꽃대를 올리고 한 줄기에서 수백 송이의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데,
이를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자라서 피는 장소에서 모든 것을 소진해버려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부생식물의 특성상 썩은 개체의 균이나 양분으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가설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야생난한살이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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