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진달래 (20170401)

깽깽이풀을 보러 가서 만난 흰진달래입니다.
깽깽이풀 자생지에 흰진달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흐린 날씨에 만난 깽깽이풀은 꽃잎도 열지 않은 상태였기에
깽깽이풀을 대충 보고는 흰진달래를 찾아 산비탈을 헤매었습니다.
깽깽이풀을 보고 있는 회원들과는 상당히 떨어진 곳까지 나가서 흰진달래가 핀 모습을 만났습니다.
분홍색 진달래 사이에서 하얀색으로 피어난 흰진달래는 특별한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날이 흐렸지만 흰진달래는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고
비가 내려 빗방울을 매단 모습도 보이니 흐린 날씨인데도 곱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햇빛이 내려주어 산뜻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낙엽 떨기나무로 해외에는 몽골, 러시아,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 2-3m, 수피는 연한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피침형, 길이 4-7cm, 폭 2-3cm,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리고, 흰색, 지름 3-5cm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이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보다 짧다.
열매는 삭과, 타원형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정보

흰진달래를 보고 내려오다가 색이 이중으로 나타나는 진달래를 보았습니다.
분홍색의 꽃잎 일부가 흰색으로 번진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두 가지의 색이 어울린 모습이라고 야생화를 담는 사람들은 이를 복화라고 합니다.
진달래가 핀 산비탈에서 흰진달래도 보고
두 가지의 색으로 어울린 복화도 보는 기분 좋은 야생화 탐사였습니다.

2017년 4월 1일 경남 밀양의 야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