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를 맞은지도 한달 반이 지나고 절기는 봄비가 내린다는 우수입니다.
남녁의 양지바른 곳에서는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는 꽃소식이 봄바람을 타고 전해졌습니다.
거제도에도 피었고
여수도 피었다고 하는데
복수초랑 노루귀도 볼 수 있는 울산으로 갔습니다.
10시 반쯤에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는 곳에 가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움크리고 있는 것을 보니 봄꽃이 제법 많이 핀 모양입니다.
사람들이 엎드린 곳에 가니 나무 사이로 내린 빛을 받고 변산바람꽃이 고운 자태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보는 변산바람꽃입니다.
예전에는 변산에만 있는 줄로 알고 변산까지 찾아가서 만나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피고 있는 변산바람꽃입니다.
2017년 2월 18일 울산에서
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란다.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인데, 변산 이외에도 지리산과 마이산, 한라산에도 자라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내륙 지방에서도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개체 수는 적다.
낙엽수림의 가장자리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자란다.
키는 5~8㎝가량이고, 잎은 길이와 폭이 약 3~5㎝의 크기이다.
잎은 5갈래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새의 날개처럼 갈라진다.
바람꽃은 대개 이른 봄에 피는데, 변산바람꽃 역시 복수초와 함께 봄을 부르는 대표적인 꽃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2월에도 핀다는데, 너무 일찍 피어서 벌써 봄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이다.
아직 겨울이 한창인 숲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꽃을 피우므로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꽃의 크기는 약 10㎝가량이고, 꽃자루는 1㎝이며, 색깔은 흰색이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보통 우산처럼 생긴 꽃받침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다.
꽃자루 안에는 가운데 암술과 연녹색을 띤 노란색 꽃이 있다.
열매는 4~5월경 갈색으로 달리고 씨방에는 검고 광택이 나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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