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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만주바람꽃 (20170314)

by 청계 1 2017. 3. 22.



너도바람꽃을 보러 가서 만난 만주바람꽃입니다.
경남의 야산애서 이틀 전에 만나보았는데
이곳 자생지는 경남보다 조금 늦은 편이었습니다.
꽃을 피운 만주바람꽃보다 꽃망울을 맺은 모습이 더 많았습니다.
너도바람꽃과 복수초도 같이 자생하는 곳이라서 너도바람꽃을 만나러 오면 만주바람꽃은 갓 피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가게되어 늘 아쉽기만 합니다.
시간이 있어 며칠 뒤에 다시 오면 좋겠다고 하면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식물 이름 앞에 지명이 들어가면 대부분 그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식물을 의미한다.
그런 종류는 대개 특산종으로 취급되며, 다른 곳에서는 생육이 잘 안 되는 것도 많아 보호식물로 지정받은 게 많다.
만주바람꽃은 만주에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도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에 부엽질이 많은 양지쪽에서 자란다.
바람꽃은 바람을 유난히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종인 바람꽃은 꽃이 7~8월에 흰색으로 피는 여름 꽃이지만 만주바람꽃은 4~5월 피는 봄꽃으로 꽃샘추위가 끝날 때쯤이면 꽃을 피우는 강인한 들꽃이다.
키는 15~20㎝이고, 뿌리 부분은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많은 괴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하다.
어린 싹이 올라올 때는 마치 개구리 발톱과 같은 모양으로 올라온다.
잎은 한 잎에서 3갈래로 갈라지고 다시 잎은 2~3개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옅은 노란색과 흰색으로 잎 사이에서 한 송이씩 달리며 지름은 약 1.5㎝이고, 긴 꽃자루가 있다.
열매는 6~7월경에 달리고 종자는 검은색이다.
대개의 바람꽃 학명에는 ‘아네모네’라는 것이 붙는다.
이 학명은 그리스어로 바람을 뜻하는 ‘아네모스’에서 유래한다.
아네모네라는 꽃도 물론 있다.
바람꽃과 비슷한데, 알뿌리에서 7~8개의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4~5월에 피는 꽃은 간색·흰색·분홍색·하늘색·노란색·자주색 등 아주 다양한 색상이 있다.
이들 바람꽃에는 그리스신화 이야기가 숨어 있다.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을 때 흘린 피가 바로 바람꽃이 되었다고 한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인 만주, 우수리 강 등지에 분포한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에서
















2017년 3월 14일 전남의 야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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