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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솜나물 (20170403)

by 청계 1 2017. 4. 21.




무덤에서 핀 솜나물입니다.
마른 잔디 사이에서 핀 솜나물은 키가 작아서 처음에는 보지 못하고 지나쳤습니다.
함게 동행을 한 아내가 무덤에 솜나물이 피었다고 하여 다시 들여다보니 그제서야 보입니다.
꽃대와 잎에 가는 솜털이 많았습니다.
솜털이 많다고 솜나물이라 부릅니다.



우리 들꽃 중에는 ‘솜’ 자가 들어간 것이 여럿 있다.
설악산의 높은 바위에 자라는 솜다리는 에델바이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노란 꽃을 잔뜩 피우는 솜방망이와 솜대, 솜분취, 솜양지꽃 등이 있다.
모두 흰털이 많이 나 있어서 솜 자가 붙은 것이다.
솜나물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 비옥도에 상관없이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10~20㎝이다.
잎은 길이가 5~15㎝ 정도로 표면은 광채가 많이 나며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작은 섬모들이 나 있는데, 이 섬모들이 솜털 같다고 해서 솜나물이라고 한다.
이른 봄 잎이 올라올 때는 가는 섬모들로 둘러싸여 있지만 따뜻해지면 서서히 섬모가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솜나물을 처음 보면 민들레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꽃 색깔과 잎 모양이 약간 다르다.
꽃은 4~5월에 가지 윗부분에서 피며, 색깔은 흰색이지만 뒷면은 홍자색이다.
또 꽃은 가을에도 피는데, 가을에 피는 꽃은 꽃받침조각·꽃잎이 열리지 않는 폐쇄화이다.
열매는 7~9월경에 달리고, 종자는 갈색이다.
국화과에 속하며 관상용으로 쓰이고,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
한편, 식물체를 말린 것을 대정초라고 해서 약용으로도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섬, 쿠릴열도, 타이완,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











2017년 4월 3일 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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