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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애기송이풀 흰색 (20170502)

by 청계 1 2017. 5. 19.


경기도 계곡에 애기송이풀이 피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곳에 흰색 애기송이풀도 핀다고 하여 오래 전부터 가려고 한 곳입니다.
집에서 5시간이 더 걸리는 곳인지라 늘 망설이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다녀온 지인이 곱게 피었다고 꼭 다녀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5시간이 걸린다는 거리였지만 중간에서 쉬기도 하고 점심도 먹느라 6시간이 더 걸려서 찾아갔습니다.
계곡으로 들어가서 언덕을 살피니 계곡가에 애기송이풀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잎 속에 핀 꽃들이 둥지 속에 자리한 어린 새마냥 귀여웠습니다.
그런데 보여야할 흰색 애기송이풀은 보이지 않습니다.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제대로 들어왔는데 꽃을 만나지 못해 애가 탔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살피려고 입구로 갔습니다.
계곡으로 들어온 곳으로 가는데 계곡의 언덕 나무 밑에 사람이 엎드려 있습니다.
저곳이구나 직감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곳은 우리가 들어오며 지나친 곳이었습니다.
들어온 곳의 초입에 바로 있었는데 길을 찾는 일에만 신경을 쓰다가 그냥 지나친 것이었습니다.
꽃은 완전히 흰색은 아니었습니다.
언덕 위의 사면을 흰색 꽃을 피운 애기송이풀이 무더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분홍색이 감도는 애기송이풀 흰꽃 앞에서 오래도록 엎드려 있었습니다.



현화식물문 목련강 현삼목 송이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줄기가 없고 잎자루가 뿌리에서 모여나는데, 전체적으로 털이 조금 있다.
뿌리에서 잎과 꽃대가 바로 올라온다.
잎은 한 번 갈라지는 깃꼴 겹잎이고,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겹쳐서 나오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정렬되어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10~15cm이다.
꽃줄기의 길이는 6cm내외이며 그 끝에 철쭉과 같은 연보라 빛 꽃이 5~6월에 핀다.
꽃받침은 긴 원통처럼 길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다.
화관의 윗쪽은 활처럼 앞으로 휘어지며, 아랫쪽은 3갈래로 갈라진다.
수량이 많은 계곡의 그늘진 북사면에서 주로 자란다.
애기송이풀이라는 이름은 겉보기가 송이풀과 유사하기 때문에 명명된 것으로,
송이풀은 줄기가 있지만, 애기송이풀은 뚜렷한 줄기가 없이 뿌리에서 잎과 꽃자루가 나오기 때문에 낮고 작아 보여서 '애기'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1949년 발간된 <조선식물명집>에는 천마송이풀로 기록되어 있고, 1999년 북한에서 펴낸 <조선식물지>에도 같은 학명의 식물이 천마송이풀로 되어 있어,
현재 이름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지적되고 있다.
개성 천마산에서 채집되어 1937년 보고된 후 근래에 한반도 여러 곳에서 발견된 한반도 고유종이다.
경기도 연천, 가평, 포천, 강원도 횡성, 충청북도 제천, 괴산, 경상북도 영양, 울진, 경주, 경상남도 거제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분포에 비하여 한 분포지역 당 개체수는 많지 않다.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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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일 경기도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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