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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터어키

오밸리스크와 오르메 수툰-히포드럼에서(20140322)

by 청계 1 2014. 4. 8.

 

디킬리타스라고 불리우는 이집트 오밸리스크입니다.
오밸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숭배사상의 상징으로 세웠던 기념비라고 합니다.
사각형 모양의 돌기둥으로 꼭대기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오밸리스크의 4면에는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보통 왕의 공적을 문자와 도형들로 그려놓았다고 합니다.
원래 이집트에 있던 오밸리스크는 높이가 32.5m나 되었는데 옮겨오는 과정에서 깨어져 20m만 남았다고 합니다.
이곳에 오밸리스크를 세우며 대리석으로 만든 받침대에는 당시의 일들을 양각하였는데
오밸리스크 세우는 것을 지켜보는 장면과 황제가 외국 사신들로부터 공물을 받는 장면들 등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콘스탄티누스의 기둥인 오르메 수툰입니다.
히포드럼의 남쪽 끝에 세워진 돌기둥입니다.
이 돌기둥은 콘스탄티누스 7세가 자신의 할아버지인 바실리우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10세기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32m 높이의 돌기둥 외부에는 청동이 입혀져 있었는데
이 돌기둥에 입혀져 있던 청동은 13세기 제4차 십자군들이 쳐들어왔을 때 표면을 장식하고 있던 청동판을 모두 약탈해갔다고 합니다. 
콘스탄티누스 기둥은 1894년 지진으로 파괴되었으나 최근에 다시 복구되었다고 합니다.

 

  

 

 

 

 

 


셀팬타인 기둥입니다.
그리스 아폴로 신전에서 가져온 셀펜타인 기둥은 세 마리의 뱀이 서로 뒤엉켜 직경 3m의 황금 그릇을 받치고 있는 형상이었는데
지금은 보다시피 뱀이 뒤엉켜 있는 모습만 남아 있었습니다.
기원전 479년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페르시아와 전쟁을 벌였는데(유럽과 아시아 간에 벌인 최초의 전쟁)
이 전쟁에서 그리스가 승리하자 그리스군은 페르시아군으로부터 획득한 청동무기를 녹여 트로피를 떠받치고 있는 뱀의 기둥을 만들어 기원전 479년에 그리스 델피 아폴론 신전의 입구에 세웠습니다.
그 후 서기 326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수도를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로 옮기며 이 기둥을 델피에서 이스탄불의 히포드럼 광장에 옮겨왔다고 합니다.
이 기둥과 트로피 높이는 8m로 기둥은 세 마리의 뱀이 몸을 서로 꼬고 올라가는 모습이며, 머리 위에는 직경이 2m나 되는 거대한 황금 트로피가 있었다고 합니다.
1700년 초까지는 뱀머리와 트로피가 함께 있었는데 지금은 트로피는 물론 뱀의 머리도 없어지고 기둥만 남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