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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개별꽃 (20170316)

by 청계 1 2017. 3. 27.



양지바른 산기슭에 개별꽃이 피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 꽃을 탐사하던 중에 만난 개별꽃입니다.
하얀 꽃잎 속에 까만 꽃술을 가득 품고 있었습니다.



별과 꽃은 비슷한 아름다움을 주는 것 같다.
별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한다면 꽃은 땅을 아름답게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품은 꽃이 별꽃들이다.
꽃이 마치 별처럼 생겼다고 해서 별꽃인데, 개별꽃도 그중 한 종류이다.
10㎝ 내외로 키는 작지만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날, 산과 들에 마치 별이 솟은 것처럼 앙증맞다.
흔히 꽃에 ‘개’ 자가 붙으면 본래의 꽃보다 못할 때 붙여지곤 하는데, 개별꽃은 별꽃에 그다지 뒤지지 않는다.
단지 다섯 장으로 된 꽃잎은 같지만 별꽃의 꽃잎은 V자로 갈라져 모두 10장으로 보인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특히 자줏빛에 가까운 5개의 꽃술이 하얀 꽃잎에 하나씩 놓이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곤 한다.
개별꽃은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데, 흔히 신갈나무가 무리지어 있는 근처에 많이 분포한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는 1~4㎝, 폭은 0.2~0.4㎝이다.
꽃이 피는 시기는 4~5월이며, 열매는 6~7월에 둥글게 달린다.
비록 ‘개’ 자가 붙어 있지만 동삼이나 태자삼이라는 멋진 이름도 있다.
동삼은 이 식물의 뿌리가 어린 인삼의 뿌리와 비슷해서 붙여졌으며, 태자삼이라는 이름은 옛날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의 태자 묘에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꽃은 대부분 어린순을 먹을 수 있듯 이 식물도 나물로 먹을 수 있고, 뿌리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석죽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에서











2017년 3월 16일 창원 용추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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