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제주도야생화

차걸이난 외 - 제주의 숲에서 (20170523)

by 청계 1 2017. 6. 1.



차걸이난을 만나러 비자림에 갔습니다.
울창한 수풀 사이로 난 탐방로를 다니면서 나무에 붙어서 꽃을 피운 차걸이난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넓디넓은 비자림에서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차걸이난을 찾기는 무리였나 봅니다.
한참을 헤매어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3년전에 와서 보았던 기억을 더올리며 찾았지만 정확한 위치를 모르니 몇번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습니다.
한참을 헤매다가 처음에 갔던 곳에서ㅗ 나무에 달린 차걸이난을 찾았습니다.
처음에 갔던 곳에 차걸이난이 있었는데
숲속이라 어두워서 눈에 띄지를 않아 놓친 것이 한동안 헤매게 하였습니다.
나무에 뿌리를 내리고 아래도 드리워져 꽃을 피운 차걸이난이 너무 멋졌습니다.
하지만 큰 나무에 달린 차걸이난은 100mm 렌즈로는 꽃을 담기가 힘들었습니다.
500mm 이상의 망원렌즈여야 차걸이난을 제대로 담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차걸이란은 제주도 남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상대습도가 매우 높고 70% 이상 빛이 차단되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음습한 곳의 나뭇가지 중간 혹은 상단에서 매달려 자란다.
잎은 길이가 1~3㎝, 폭은 0.2~0.5㎝로 긴 타원형이며 뿌리에서 발달하여 약간 육질이고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있다.
전체적으로 크고 작은 꽃들이 아래로 향하며 비스듬히 누운 것처럼 자란다.
꽃은 가늘고 긴 꽃대 축에 꽃자루가 없이 노란 빛이 도는 연한 갈색으로 달리고 꽃차례는 길이가 2~6㎝, 꽃대 길이는 1~2㎝이다.
얇은 막은 길이가 약 0.2㎝이고 끝이 뾰족하게 퍼지며 꽃받침조각은 편평하고 끝이 둔하다.
입술모양꽃부리는 둥글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며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7~8월경에 달걀을 거꾸로 세운 것처럼 달린다.
제주도에서도 자생지가 많지 않아 좀처럼 보기 힘든 품종이다.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주도의 특성상 나무에 붙어 있다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인위적인 자생지의 훼손도 있지만 자연현상에 의한 훼손도 심각하다.
매년 바람에 떨어지는 개체들은 거의 고사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환경부에서는 이 품종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여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한국야생난 한살이백과











차걸이난을 보러 비자림 초입을 들어서니 길가에 등심붓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햇살이 내려 고운 모습을 하며 반겼지만 차걸이난을 보는 것이 급하여 그냥 지나쳤습니다.
차걸이난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등심붓꽃을 찾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햇빛도 없어선지 등심붓꽃이 풀이 죽은 모습입니다.
처음 만날 때가 고운 모습임을 알게 하였습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북아메리카에서 귀화한 식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풀밭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모여 나는 화경은 높이 10~20cm 정도로서 편평하며 녹색이고 좁은 날개가 있다.
경생엽의 밑부분은 잎집으로서 원줄기를 감싸고 있고 윗부분은 뾰족하며 녹색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5~6월에 개화한다.
2~5개씩 달리는 꽃은 지름 15mm 정도이고 자주색 또는 백색 바탕에 자주색 줄이 있다.
잎이 선형이고 줄기에 좁은 날개가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꽃이 흰 것을 흰등심붓꽃[Sisyrinchium angustifolium Mill. f. album J. K. Kim et Y. S. Kim]이라 하기도 한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귤나무가 피운 꽃입니다.
제주에 흔한 감귤이지만 꽃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오랜만입니다.



귤나무(橘, Citrus unshiu)는 한국·일본·중남미·흑해 등지에 분포하는 상록성 소교목이다.
높이는 3-5m이고 가지가 퍼지며 가시가 없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의 날개는 뚜렷하지 않다.
꽃은 6월에 백색으로 핀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귤나무의 열매인 귤(橘)은 편구형(扁球形)이고 지름은 5-8㎝이며 황적색으로 성숙한다.
감귤(柑橘), 밀감(蜜柑)이라고도 한다.
또한 과실 껍질이 잘 떨어지고 열매는 생식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남해안 기후대에서 재배되며 조생종·중생종·만생종 등 10여 종류가 있다.


위키백과










제주 비자림에서 본 황벽나무입니다.
열매처럼 달린 것이 꽃을 피운 모습이었습니다.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황경나무라고도 함.
키는 10m 정도이며 해발 1,300m 이하 지역에서 자생한다.
가지는 굵고 사방으로 퍼지며 연한 회색의 수피는 코르크층이 발달하여 깊게 갈라지고 내피는 황색이다.
잎은 깃털 모양의 잔잎 5~13쌍이 겹잎으로 마주나는데 피침형의 잔잎은 밑이 둥글고 끝이 길게 뾰족하며 뭉뚝한 톱니와 광택이 있다.
꽃은 6월경 암꽃과 수꽃이 다른 그루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은 5~8개이고 수꽃에는 5~6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지름이 약 1㎝인 구형의 검은색 핵과이다.
일본·중국·우수리·아무르 지역 등에 분포한다.
한국에는 같은 황벽나무속(黃蘗─屬 Phellodendron)이며 잎 뒷면에 털이 많은 털황벽나무(P. molle), 잔잎이 3~5쌍인 섬황벽(P. insulare),
코르크층이 얇고 잎에 연한 털이 적은 넓은잎황벽(P. sachalinense)이 자란다.
황벽나무는 밀원식물로 적당하며 목재는 무늬목·가구재·목공예재로 쓰이고
수피와 열매는 장티푸스·콜레라·토혈·중독·임질·동상·당뇨의 치료 및 건위제·정장제·수렴제·방부제 등으로 쓰이며
내피는 노란색의 염료로 사용되는데 황벽이라는 이름은 내피가 노란색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다음백과








2017년 5월 23일 제주 비자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