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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제주도야생화

갯방풍 외 - 광치기해변에서 (20170524)

by 청계 1 2017. 6. 3.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에 갔습니다.
흐린 하늘에다 간간이 비가 내려서 성산일출봉은 어렴풋이 보엿습니다.
바닷가 모래밭을 살피다가 만난 갯방풍입니다.
키가 5cm도 자라지 않았는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5~20㎝ 정도이고 노란색 뿌리가 바닷가 모래 속 깊이 들어가며 식물 전체에 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잔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이고 이 잔잎들은 다시 3갈래로 갈라진다.
하얀색 꽃은 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무리져 달리며 꽃줄기에는 하얀 털이 잔뜩 나 있다.
둥그런 열매에는 긴 고랑이 패어 있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지만 뿌리를 한약의 재료로, 잎을 채소로 쓰기 위해 심기도 한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린 것을 방풍이라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진해거담에 쓰고 있다.
야채로 쓰기 위해서는 10월에 햇빛을 피하여 잎을 새끼로 묶어두었다가 잎이 붉은색을 띨 때 따는 것이 좋다.
해방풍으로 부르기도 한다.
원래 산형과에 속하는 방풍의 뿌리를 방풍이라고 부르나 갯방풍, 기름나물 및 갯기름나물을 방풍 대신 쓰고 있다.
방풍의 뿌리는 한방에서 발한·해열·진통에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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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모래밭에 만난 갯장구채입니다.
털이 많은 긴 줄기 끝에 분홍색 통꽃이 피었습니다.



바닷가는 식물이 살기에 척박한 곳이긴 하지만 식물들은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낸다.
‘갯’자가 붙은 식물은 대부분 그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갯장구채도 생명력이 강한 바닷가 식물이다.
긴 줄기가 영락없이 장구채와 닮았고, 꽃이 피어 있는 부분을 보면 장구와도 비슷하다.
그래서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에 어울려 덩기덩 쿵딱, 하고 장구를 치는 것 같은 느낌도 난다.
갯장구채는 중부 이남의 해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바위틈이나 경사진 곳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키는 약 50㎝ 정도이다.
흙이 전혀 없는 것 같아 보이는 바위에 꿋꿋하게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또 과연 그 뿌리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잎은 끝이 뾰족하고 마주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줄기는 원줄기에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전체에 회백색의 털이 나 있다.
5~6월에 분홍색 꽃이 피는데, 원줄기와 갈라진 가지 끝의 꽃대 끝에서 하나가 피고 계속해서 다른 것들이 핀다.
꽃잎은 5장이고 끝이 2갈래로 갈라진다.
7~8월경에 달걀 모양의 열매가 달린다.
열매의 앞부분은 6개로 갈라지며, 종자의 색깔은 갈색이다.
석죽과에 속하며 해안장구채, 흰갯장구채, 자주빛장구채라고도 한다.


야생화백과사전 여름편









광치기해변에서 나오다가 나무에 핀 흰색의 작은 꽃을 보았습니다.
쥐똥나무입니다.
가지 끝에 작은 꽃이 모여서 피었고 향기도 제법 많이 났습니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키는 2~4m 정도 자란다.
잎은 마주나는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길이는 2~5㎝, 자루의 길이는 1~2㎜ 정도이다.
꽃은 5~6월경 가지 끝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져 핀다.
꽃은 통꽃이지만 꽃부리[花冠]가 4갈래로 갈라져 있고 2개의 수술이 꽃부리에 달린다.
10월경 열매는 검은색의 장과처럼 익지만 장과는 아니고 약간 단단하다.
열매가 마치 쥐똥처럼 생겨 쥐똥나무라 부른 듯하다.
가지는 많지만 키가 크지 않아 울타리에 흔히 심는데, 양지나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공해와 추위에도 잘 견딘다.
뿌리가 얕고 잔뿌리가 많아서 옮겨 심기가 쉬우며 그 시기는 3~4월이 좋다.
목재가 치밀하고 단단하여 도장이나 지팡이를 만들기도 한다.
잎에 노란색 무늬가 있는 황금쥐똥나무도 흔히 심는다.
가지와 잎을 먹는 벌레의 분비물인 하얀 충백랍은 지혈제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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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4일 광치기해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