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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제주도야생화

세바람꽃 외 - 1100고지 휴게소에서 (20170525)

by 청계 1 2017. 6. 9.



영실에서 내려와 1100고지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휴게소 주변의 풀밭을 살펴보다가 만난 세바람꽃입니다.



바람을 좋아하는 바람꽃의 일종이다.
꽃줄기 하나에 세 개의 꽃송이가 달린다고 해서 세바람꽃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나 실제로 한 꽃줄기에 세 개의 꽃송이를 달고 있는 것을 보기가 쉽지 않다.
자생지에 가보면 대부분 두 송이 정도 달린다.
제주도 한라산의 산지에서 나는 다년생 초본으로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다.
자생지의 특성을 보면 이 꽃이 얼마나 까다로운 성격을 지녔는지 알 수 있다.
우선 주변에 계곡이 있어 습도가 높아야 하며, 햇볕이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 1~2시간 정도는 빛이 들어와야 한다.
토양도 유기질 함양이 높으면서 비옥해야 한다.
반음지, 물이 많은 계곡 옆 등이 최적의 생육환경이다.
키는 10~20㎝이고, 뿌리줄기는 짧고 잔뿌리가 많으며 때로는 지하경이 옆으로 자란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여러 개이고 옆에서 나온 잎은 잔털이 많다.
잎의 길이는 1~2.5㎝, 폭은 1~2㎝ 정도이고 앞과 뒤쪽에 털이 많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줄기에서 2~3개의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백색으로 한 송이씩 달린다.
햇빛이 꽃에 닿으면 활짝 피고 흐린 날이나 저녁에는 꽃잎을 다물어 버리는 습성이 있다.
작은 꽃줄기에는 털이 있고 길이는 2~9㎝이다.
열매는 7~8월경에 길이 약 0.3㎝ 정도의 난형으로 달린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












1100고지 휴게소 옆의 풀밭에 자주괴불주머니가 흰색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홍자색 꽃을 피우는 자주괴불주머니가 흰색 꽃을 피우니 무척이나 청초한 모습입니다.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하며 산과 들의 나무 그늘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뿌리는 긴 타원형이고 원줄기는 군생으로 나오며 높이 25~50cm 정도이고 가지가 다소 갈라진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경생엽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잎몸은 전체가 삼각상 난원형으로 3개씩 2회 갈라지며 소엽은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은 쐐기형이며 결각이 있다.
5~6월에 총상꽃차례에 홍자색 꽃이 핀다.
삭과는 길이 15mm, 너비 3~4mm 정도의 긴 타원형이고 밑으로 처지며 흑색 윤기가 있는 종자가 튀어 나온다.
‘큰괴불주머니’와는 달리 꽃이 홍자색이며 곧추 자란다.
독성이 있어 먹으면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이 일어난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2017년 5월 25일 1100고지 휴게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