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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라오스

탁밧 - 루앙프라방에서 (20160220)

by 청계 1 2016. 3. 20.

 

라오스에서 맞은 3일 째 새벽에 탁밧에 참여하였습니다.
탁밧은 라오스어이고 우리말로 탁발이라고 합니다.
범어로는 Pindapa-ta이며, 걸식, 걸행 등으로 번역 되며
손에 바루를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먹을 것을 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탁발은 출가자가 가장 간단한 생활태도를 갖도록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한편 아집과 아만을 버리게 하는 수행법이 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보시하는 자에게 복덕을 길러준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탁밧은 매일 해뜨는 시간을 기준으로 왓 씨엥통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새벽 6시에 찾은 거리에는 벌써 탁밧을 하러 나온 사람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씨사왕윙 로드의 끝자락에서 시작하여 왓 마이 앞을 지나 각자의 사원으로 행렬은 이어지는데
각각의 사원으로 돌아가는 작은 골목에서도 스님을 위한 공양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스님의 행렬이 보입니다.
길에서 스님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준비한 음식을 스님이 들고 있는 그릇에 담아드립니다.

 

 

 

 

 

 

 

스님들은 자신이 받은 공양물을 길 곳곳에 놓여져 있는 바구니에 덜어 내놓곤 합니다.
자신에게 필요없는 음식이거나 양이 넘치면 먹을 만큼만 남기고 덜어냅니다.
그렇게 모인 음식물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고 합니다.

 

 

 

 

 

 

 

 

라오스 곳곳에서 모두 이런 탁밧이 행해지지만
루앙프라방의 탁밧 행렬은 길기도 하지만 경건함도 더하다고 합니다. 
스님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신발도 신지 않았습니다.

 

 

 

 

 

 

탁밧은 보통 갓 지은 찹쌀밥과 과일, 과자 등을 공양한다고 합니다.
여행객들이나 공양물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아침에 파는 공양물이 있습니다.
대나무로 엮은 통에 담은 찹쌀밥과 바닥에 깔고 앉을 방석까지 함께 대여를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님들의 행렬이 멈추면 음식을 준비한 사람들은 다시 정리를 하고 기다립니다.

 

 

 

 

 

 

 

 


멀리 스님의 행렬이 보입니다.
음식을 준비한 사람들은 스님이 든 그릇에 음식을 담아드립니다.

 

 

 

 

 

 

 

 

 

 


스님 몇 분이 지나간 뒤에 잠시 쉬는 시간입니다.
다음에 올 스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스님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음식을 준비한 사람들의 스님에게 음식을 공양합니다.
탁밧 행렬이 한참동안 이어졌습니다.

 

 

 

 

 

 

 

 

 

 

 

 

 

 

 

 

사찰이 강 건너에 있나 봅니다.

탁밧을 하고 강을 건너는 스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