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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제주도야생화

들개미자리 외 - 제주 바닷가에서 (20170324)

by 청계 1 2017. 4. 7.




난대 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나무에 핀 꽃을 보느라 목이 아팠습니다.
그런데도 또 보아야할 꽃이 있다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바닷가였습니다.
바닷가 옆의 밭에 핀 꽃을 본다고 엎드리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오시면서 그곳에서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십니다.
밭 주인인데 가꾸고 있는 작물들을 손대는 사람이 있다고 역정을 내셨습니다.
바닥에 핀 꽃을 본다고 하니 그러면 얼마든지 보라고 하십니다.
그 꽃이 들개미자리였습니다.
언덕 위를 오르니 들개미자리가 밭을 다 덮고 있습니다.
꽃 하나도 고왔지만 밭을 덮고 있는 모습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서아시아, 북아프리카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중·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한다.
석죽과의 1년 내지 두해살이풀
높이가 20-50cm정도로 자란다.
잎은 선형이며 길이 1.5-4cm, 폭 0.5-1mm 정도로서 끝이 둔하고 12-20장씩 돌려나기한다.
탁엽은 작고 길이 1mm이다.
꽃은 6-8월에 피며 엉성한 취산꽃차례에 달리고 포는 소형이며 막질이고 꽃자루는 길이 1.5-4cm로서 꽃이 진 후 밑으로 처진다.
꽃받침조각은 꽃잎과 각각 5개이며 꽃받침조각은 길이 3-4mm로서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잎보다 길거나 같고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꽃받침보다 길며 길이 4.5mm정도이고 넓은 달걀모양이며 종자는 둥근 렌즈상으로 부풀고 지름 1.2mm이며 흑색을 띤다.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으며, 양면에 젓꼭지모양 돌기가 있다.
높이 20-50cm이고 다소 모여나기하며 털이 약간 있고 줄기 윗부분에 샘털이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식물























들개미자리와 함께 광대나물도 무리로 자라고 있습니다.
뭍에서도 흔히 보는 광대나물이라 그냥 지나치려 하였지만
무리로 자라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일본에는 음력 1월 7일에 7가지 나물로 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있다.
이 죽을 ‘칠초죽’이라고 하며, 나리, 냉이, 떡쑥, 별꽃, 순무, 무, 광대나물이 재료가 된다.
우리나라에도 대보름날 나물을 많이 먹는 것처럼, 한 해 동안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의 음식이다.
우리나라는 봄이면 쑥이나 냉이를 나물로 먹곤 한다.
향긋한 봄나물은 이른 봄 잃어버린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데에 그만이다.
그런데 우리가 잘 모르는 것 중에도 먹을 수 있는 풀이 굉장히 많다.
앞의 예를 든 것 중에 광대나물도 그중 하나이다.
이름이 낯설지 모르지만 이 들꽃은 우리 주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직 음지에는 찬바람이 부는 봄날, 양지바른 산가나 길가에 잡초처럼 핀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한 야생화라고 할 수 있다.
키는 10~30㎝가량 되며, 줄기는 네모지고 자줏빛이 난다.
잎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고, 지름은 1~2㎝ 정도이다.
꽃은 홍자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여러 송이가 붙어 돌려난 것처럼 보인다.
꽃의 지름은 0.7~1.2㎝이며, 길이는 2~3㎝ 정도이다.
광대나물의 꽃을 보면 꼭 입술 같아서 우리에게 ‘봄이 왔어요!’라고 고백하는 듯하다.
그런데 대체 광대나물이라는 이름은 왜 붙었을까?
이 꽃은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마치 우리를 환영하듯 피어나는데, 꽃을 잘 보면 광대들이 입는 옷을 연상케 한다.
목 주변에 주름이 많은 옷 말이다.
그래서 광대나물이라고 부른다.
열매는 7~8월경에 달걀 모양으로 달린다.
광대나물은 꿀풀과의 두해살이풀로 작은잎꽃수염풀, 긴잎광대수염, 접골초, 등롱초, 진주연, 연전초, 보개초, 코딱지나물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도 불린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전초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타이완,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











바위 앞에서 파란색 꽃잎의 꽃을 보았습니다.
뚜꼉별꽃입니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파란색 꽃잎 안쪽은 붉은색이고 꽃술은 노란색입니다.
꽃술에 털도 많았습니다.
삼원색을 다 보여주는 꽃이니 특별한 꽃이라고 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앵초과 일년 내지 두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하고 엽병이 없으며 달걀모양, 좁은 피침형이고 길이 1~2.5cm, 나비 5-15mm로서 끝이 뾰족하며, 밑이 둥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피며 청자색이고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며 꽃자루는 길이 2-3cm로서 포가 없다.
꽃받침조각은 피침상 선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 4-6mm로서 1맥이 있고 꽃부리는 지름 1~1.3cm로서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지며

열편은 도란상 원형이고 가장자리는 잔털이 있다.
수술은 5개로서 꽃잎과 마주나기하며 수술대에 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지름 4mm로서 밑부분에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익으면 중앙부에서 옆으로 갈라져 뚜껑처럼 열리고

종자는 흑갈색이며 지름 1mm정도로서 두드러기같은 돌기가 밀생한다.
높이 10-30cm이고 줄기는 옆으로 뻗다가 비스듬히 서며 네모가 진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식물








2017년 3월 24일 제주 바닷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