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묵사스레피나무 (20170324)

길가에서 우묵사스레피나무를 보았습니다.
도로가 바위에 터를 잡아서인지 크기가 무척이나 작았습니다.
키가 작아서 아직 꽃을 매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들추어보니
줄기 뒤로 작은 종을 매단 것 같이 꽃이 총총이도 달렸습니다.

바닷가에 자라는 상록 작은키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4m에 이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노란빛이 도는 갈색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2줄로 붙고, 좁은 도란형, 길이 2-5cm, 폭 1-2cm,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잎 가장자리는 뒤로 젖혀진다.
꽃은 6-8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1-4개씩 밑을 향해 달리고, 노란빛이 도는 연한 녹색이다.
꽃받침 조각은 5장이다.
꽃잎은 5장, 난형이다.
열매는 장과,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울릉도, 제주도에 자생한다.
일본에도 분포한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하늘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이 흐리지만 않았다면 더없이 즐거웠을 나들이길입니다.
길가에 벚나무가 줄지어 있고 유채가 심겨져 있습니다.
벚꽃은 피지 않았고 유채도 크게 자라지를 않았고 꽃도 피지 않았습니다.
흐드러지게 꽃이 피었다면 차가 달리면 물결이 일렁이듯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차가 쌩쌩 지나가는데도 유채가 흔들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유채가 핀 길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하였습니다.
벚나무에 벚꽃도 피고 유채도 만개를 하면 정말 멋진 길이 될 것 같았습니다.

2017년 3월 24일 제주 녹산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