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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제주도야생화

사술괭이눈 외 - 오름에서 (20170325)

by 청계 1 2017. 4. 11.



변산바람꽃과 세복수초가 많이 핀다는 왕이메오름을 갔습니다.
오름에 올랐다가 분화구로 파인 곳으로 내려걌습니다.
오름을 오를 때는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분화구로 들어서니 바람도 자고 따스한 편이었습니다.
변산바람꽃이 자생한다는 곳으로 가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인지 길이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분화구 안족으로 들어가니 나무 아래에서 변산바람꽃이 보입니다.
비를 맞은 변산바람꽃은 꽃잎이 다 상한 모습입니다.
녹화가 있었다고 하여 주변을 세세히 살펴보았지만 이미 다 져버려서인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는 중의 꽃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모습의 변산바람꽃이 있어 몇 장을 담았습니다.










변산바람꽃을 찾다가 산괭이눈과 비슷한 꽃을 만났습니다.

사술괭이눈이라고 하여 꽃 속을 들여다보면서 꽃술이 4개임을 찾았습니다.
아직은 국생종에 등록이 되지않은 미기록종인 사술괭이눈입니다.
제주도에서는 다들 알고 있는 사술괭이꽃으로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꽃입니다.
흐린 하늘 아래에서 1mm도 되지 않은 4개의 꽃술을 제대로 담으려고 눈에 불을 밝혔습니다...........ㅎㅎ











변산바람꽃과 사술괭이눈을 보고 나오면서 만난 노루귀입니다.
제주도에 와서도 많이 만난 노루귀인지라 웬만하면 그냥 지나치려고 하였는데
이끼가 낀 곳에서 핀 모습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 앞에서 낮은 자세로 하여 눈맞춤을 하였습니다.








2017년 3월 25일 왕이메오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