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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앵초 (20170430)

by 청계 1 2017. 5. 15.



충북의 야산에서 만난 앵초입니다.
서울에서 일을 보고 내려오다가 충북의 야산에 핀 앵초를 보러갔습니다.
몇 해 전에 들렸던 곳이지만 찾아가는 내내 길을 잃을가봐 노심초사하였습니다.
다행이 숲속으로 난 임도를 쉽게 찾아서 금방 앵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숲속으로 들어가니 앵초가 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무 아래 펼쳐진 앵초의 군락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꽤 정겨운 이름의 꽃이다.
꽃이 마치 앵두나무 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앵초라고 하는데, 이 꽃과 비슷한 꽃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이들은 원예품종으로 프리뮬러 종류가 특히 많이 개량되어 판매되고 있다.
프리뮬러는 앵초의 학명이기도 하다.
앵초는 오랜 옛날부터 약초와 향신료로 다양하게 사용되어 별칭도 많다.
영국에서는 ‘베드로의 꽃’, 스웨덴에서는 ‘오월의 열쇠’, 프랑스에서는 ‘첫 장미’, 독일에서는 ‘열쇠 꽃’, 이탈리아에서는 ‘봄에 피우는 첫 꽃’이라고 한다.
또 영어로는 ‘카우스립’으로 소똥이란 뜻인데, 이는 소가 똥을 눈 곳에서 잘 피기 때문에 붙여졌다.
앵초는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토양의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키는 10~25㎝ 정도이다.
잎은 타원형이며 길이는 4~10㎝, 폭은 3~6㎝이다.
잎에는 가는 섬모가 있고 표면에 주름이 많이 지고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뿌리에 모여 있다.
꽃은 홍자색으로 4월에 피며 줄기 끝에 7~20개의 꽃이 옆으로 펼쳐지듯 달린다.
열매는 8월경에 둥글게 맺는데, 지름은 5㎜ 정도이다.
앵초과에 속하며, 우취란화, 깨풀, 연앵초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고, 일본에서는 앵초의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품종이다.
꽃말은 ‘행복의 열쇠’ 또는 ‘가련’이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













2017년 4월 30일 충북의 숲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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