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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난)

병아리난초 (20170620)

by 청계 1 2017. 7. 18.

 

 

바위 위에서 군락으로 꽃을 피운 병아리난초를 만났습니다.
비탈진 사면을 한꺼번에 오르지 못하고 중간에서 두서번을 쉬면서 올라갸할 정도로 힘이 드는 길이었습니다.
숲속 그늘 아래로 ㄴ나 길이기에 따가운 햇볕을 쐬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바위가 많은 너덜지대로 겨우 찾아서 들어서니 바위 위에 병아리들이 모인 것처럼 병아리난초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척박한 바위 위에서 올봄의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다들 꽃을 피운 모습이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식물이 작고 앙증맞아서 병아리난초라고 하는데, 이와 비슷한 식물에는 병아리풀과 병아리다리가 있다.
병아리풀은 키가 4~15㎝에 불과하며, 병아리다리 역시 6~30㎝ 정도밖에 안 된다.
병아리난초는 8~20㎝이다.
병아리난초는 난초라는 이름이 붙어 있듯 야생난으로 귀한 식물이다.
게다가 번식도 쉽지 않아서 더욱 소중한 품종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산지의 암벽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공중습도가 높으며 반그늘인 바위에서 자란다.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의 뿌리가 1~2개 있다.
잎은 길이가 3~8㎝, 폭이 1~2㎝ 정도 되고 긴 타원형으로 생겼다.
잎은 줄기의 아랫부분에서 약간 위에 1장 달린다.
6~7월에 홍자색꽃이 피는데, 길이는 1~4㎝이다.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는 게 특징이다.
8~9월경에 타원형 열매가 달린다.
난초과에 속하며 바위난초, 병아리란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야생화백과사전 여름편

 

 

 

 

 

 

 

 

 

 

 

 

 

 

 

 


 

 

 

 


병아리난초를 보러가는 중에 만난 가지더부살이입니다.
경사가 심한 비탈길을 오르느라 숨이 막혔는데
바닥에 올라온 흰색의 가지더부살이를 만나서 헐떡이는 숨을 가라앉힐 수가 있었습니다.

 

 

 

열당과에 속하는 기생식물.
곧추서는 줄기는 하얀색 또는 연한 노란색이며 키는 5~10cm 정도인데 한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모여 난다.
줄기에는 비늘처럼 생긴 잎들이 달린다.
하얀색 또는 연한 노란색 꽃은 7월에 줄기 끝에 모여 피는데, 통으로 된 꽃부리는 입술처럼 2갈래로 갈라졌으며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짧다.
열매는 삭과로 맺힌다.
지리산 노고단 근처와 속리산 천왕봉 근처 숲속에서 자라고 있다.

 

다음백과

 

 

 

 

 

 

 

 

 

 

 

 

 


가지더부살이를 보고 난 후에 병아리난초가 있는 곳을 찾아헤매다가 나무에 붙은 버섯을 만났습니다.
흰색의 자루가 여러 개 뭉쳐져 있고 갓은 노란색이었습니다.
노란색이 어두운 숲을 환하게 밝혀주는 것 같았습니다.

 

 

 

 

 

 

 

 

 


바위가 많은 너덜지대로 들어서다가 만난 바위채송화입니다.
병아리난초를 보러 들어가다가 바위에 붙어서 노란 꽃을 피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바위에는 작년에 꽃을 피웠던 바위채송화가 마른채 바위를 덮고 있습니다.

 

 

 

채송화와 비슷하고 바위에서 잘 자란다고 해서 바위채송화라고 한다.
노란 꽃이 별처럼 반짝이는 모습이 아주 앙증맞다.
언뜻 보면 돌나물을 닮았는데, 이름은 바위채송화이지만 돌나물과에 속한다.
본래의 채송화는 쇠비름과에 속하니 과가 다르다.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바위틈이나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자란다.
바위에 붙어사는 식물들은 물을 빨아들이기 어려워 잎에 물을 저장하므로 대개 잎이 두툼하다.
이를 육질이라 하고, 육질이 많은 식물을 다육식물이라고 한다.
바위채송화 역시 다육식물로, 특히 여름철에 산에 가면 물가 근처의 돌 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키는 약 7㎝ 내외로 아주 작다.
잎은 약간 다육질이고 끝이 뾰족하고 선형이며, 길이는 2㎝가량 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는 0.6~1.5㎝, 폭은 약 0.2㎝의 크기이다.
잎의 아랫부분은 자주색이며 잎자루가 없다.
7~9월에 노란색 꽃이 피는데, 꽃자루가 없고 가지 끝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꼭대기에서 꽃이 1송이 핀다.
열매는 10월경에 달리고 길이는 0.7~1.0㎝로 둥글고 뾰족하다.
개돌나물, 대마채송화라고도 하며, 관상용으로 쓰인다.
특히 원예용으로 판매되는 채송화와 유사해서 교육용으로 적합하다.
재미있는 건 삽목을 통해 많은 개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삽목해서 얻은 개체로 또 삽목할 수 있으며, 시기에 관계없이 계속 삽목할 수 있어서 아주 적은 개체로 수많은 개체를 얻을 수가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야생화백과사전 여름편

 

 

 

 

 

 

 


2017년 6월 24일 불모산 너덜지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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