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에서 (20170629)

백두산 천지에 올랐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천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반겨주었습니다.

지난 번에 백두산을 왔을 때는 진눈개비가 날리는 바람에 천지를 오르는 길을 통제하여
아예 천지를 오르지도 못하였던 기억이 있어 내심 걱정을 하였습니다.
짚차로 천지에 오르면서 본 도로 옆의 풀밭에는 두메양귀비, 담자리꽃나무 등이 풍성하게 피어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차에서 내려 천지로 오르면서 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천지에 오르니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천지가 환한 모습으로 반겨주어서 너무 고마왔습니다.
천지를 돌아 따라 난 길을 걸으면서 바라보는 천지 모습은 어디서 보아도  다들 멋집니다.

천지를 살피다가 고개를 돌리니 한없이 펼쳐진 백두평원의 모습은 가슴을 시원하게 하였습니다.
천지에서 보낸 시간이 가슴을 벅차게 하였습니다.

6월 29일 백두산 천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