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흰색과 자주 (20170409)

산비탈을 오르면서 각시붓꽃을 여러 개체를 만났습니다.
나무 사이를 살피던 아내가 '여보, 흰색이다!'라고 들뜬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내가 엎드린 곳을 가니 흰색의 각시붓꽃 한송이가 가랑잎 사이에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한 비탈진 곳의 나무 사이에서 피어 있는 흰색의 각시붓꽃을 보니 가슴이 뛰었습니다.
꽃잎에 있는 무늬는 보라색이 조금 보입니다만 잎은 완전히 흰색이었습니다.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면서 비탈진 곳에 미끄러지기도 하엿습니다.
조심하라는 아내의 말에 정신이 들어서 흥분을 가라않히고 그 앞에 낮은 자세를 취했습니다..........

흰색 각시붓꽃을 본 후에 자주색 각시붓꽃도 만났습니다.

각시붓꽃의 색이 대두분 푸른 보라색인데 나무 뒤에서 보이는 각시붓꽃의 색은 유난히도 붉은자주색입니다.
다른 각시붓꽃과는 다른 색이라서 나무 뒤에 숨어 있었지만 눈에 띄였습니다.
고운 색으로 꽃을 피운 각시붓꽃이 무척이나 반가왔습니다.

2017년 4월 9일 함안의 사찰 뒷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