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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제주도야생화

새우란 외 - 오름 자락에서 (20170425)

by 청계 1 2017. 5. 9.



오름의 자락에서 만난 새우란입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를 들어서니 잎을 바닥에 드리우고 꽃대에 가득 꽃을 매단 새우란이 반깁니다.
곱게 핀 새우란을 보는 순간에 절로 입에서 탄성이 나왔습니다.
곱다...........
다른 말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앞에 엎드리게 만들었습니다.



새우난초는 남도 지방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의 마디가 새우 등처럼 생겼다.
날씨가 따뜻한 반그늘에서 자라며, 키는 30~50㎝ 정도이다.
뿌리 부분은 포복성으로 마디가 많고 수염뿌리를 이룬다.
잎은 길이가 15~25㎝, 폭은 4~6㎝이다.
잎의 밑과 끝은 날카로우며 세로로 주름져 겹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2년생으로 첫해에는 2~3개의 잎이 자라지만 이듬해에는 옆으로 늘어진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꽃받침과 곁꽃잎이 붉은색이 도는 갈색이다.
입술 꽃잎은 자줏빛을 띤 흰색으로 10여 개의 꽃이 약 15㎝ 정도의 꽃줄기에 걸쳐 윗부분에 뭉쳐 달린다.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타나고 짧은 털이 있으며 1~2개의 비늘 같은 잎이 달린다.
열매는 7~8월경에 긴 타원형으로 달리고 안에는 작은 종자들이 많이 들어 있다.
2010년 봄에는 흑산도에서 특이한 새우난초가 발견되었는데, 한국 미기록종으로서 ‘신안새우난초’라는 이름을 얻었다.
본래 이 야생난은 한 촉당 수천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귀한 종류로 1984년 흑산도에서 자생하는 것만 알려졌을 뿐 자생지 확인과 증거 표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신안새우난초는 다년생 상록초본으로, 잎은 2~3개가 나와 완전히 자란 후 2~3년 동안 유지되고 꽃은 5월에 연한 홍색으로 핀다.
새우난초는 이밖에도 여름새우난과 금새우난 등이 있는데, 어느 것이나 꽃이 아름답고 잎도 깔끔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아주 좋다.
특히 향기가 은은하고 멀리 가는 난초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인기 때문일까? 2010년 4월에는 제주도에서 대한민국 새우난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본래 야생종은 몇 종 안 되지만 교배와 변이를 할 수 있어 현재 재배종은 1,300종류나 된다.
난초과에 속하며 새우난이라고도 한다.
난초과 식물 중 가장 넓게 퍼져 있어서 아시아 열대 지방과 온대 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아프리카 남부 마다가스카르와 아메리카 열대 지방에서도 자라고 있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
























노란색 꽃봉오리의 금새우란입니다.
아직 꽃잎을 열지 못한 상태입니다.
꽃을 활짝 피웠으면 좋았을텐데

꽃을 활짝 피운 모습이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금새우난초는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역과 제주도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많이 들지 않거나 반 그늘지고 주변습도가 높으며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지에서 자란다.
키는 약 40㎝ 정도이고, 잎은 길이는 20~30㎝, 폭은 5~10㎝로 주름이 많으며 최초의 잎은 뿌리 부분에서 2~3개가 나와 칼집 모양으로 생긴 잎으로 싸여 있다 벌어지며, 넓은 타원형이다.
또한 이듬해에는 잎이 옆으로 늘어지고 안에서는 새로운 잎이 나온다.
뿌리는 염주 모양이며 땅을 기고 수염뿌리가 많다.
꽃은 잎 사이에서 긴 꽃대에 꽃줄기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며 10개 정도가 노란색으로 달린다.
꽃줄기는 짧은 털이 있고 비늘 같은 잎이 1∼2개 있다.
꽃 밑부분에 있는 잎과 같은 부분은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아래쪽이 약간 불룩한 형태로, 길이가 5∼10㎝이고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하다.
꽃받침조각은 길이가 1.5~2㎝로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꽃받침잎은 길이가 2.3~3㎝, 폭이 0.7~1.3㎝로 꽃잎은 꽃받침보다 다소 작다.
입술꽃잎은 노란색이며 삼각형의 부채 모양을 하고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 중 가운데 것은 끝이 오므라지고 안쪽에 3개의 모가 난 줄이 있다.
꿀주머니는 길이가 0.5∼1㎝로 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7~8월경에 밑으로 처지며 달린다.
이 품종은 우리나라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되어 있다.
앞으로 많은 부분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품종 중 하나이고 최근에는 금새우란과 유사한 품종들에서 많은 변이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 품종 또한 책에 수록하였다.
이런 현상에서 알 수 있듯 아직까지 많은 종에서 자연교배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이들 중 다른 품종의 모본과 부본의 영향을 받은 품종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야생난한살이백과









새우란을 보고 나오다가 본 청미래덩굴입니다.
연두색 꽃이 곱습니다.



낙엽이 지는 덩굴성 관목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기슭의 양지에서 자란다.
굵은 뿌리가 옆으로 꾸불꾸불 벋고, 줄기는 마디에서 이리저리 굽으며 길이 3m 정도로 자라고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4~12cm, 너비 2~10cm 정도의 넓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기부에서 5~7맥이 나오고 다시 그물맥으로 되며 윤기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7~20mm 정도이고 턱잎은 덩굴손으로 된다.
5~6월에 개화하며 산형꽃차례에 5~15개의 황록색 꽃이 핀다.
열매는 지름 1cm 정도이며 둥글고 적색으로 익는다.
‘청가시덩굴’과 비슷하지만 열매가 붉고 산형으로 달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튀겨먹거나 데쳐서 무침, 볶아먹는다.
열매는 생식하기도 한다.
소금에 절여 망개떡을 해 먹기도 하고 쌈으로 먹기도 한다.
편세공 원료로 이용하거나 울타리용으로 심기도 한다.
‘명감’, ‘망개’라고 하기도 한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2017년 4월 25일 오름의 숲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