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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제주도야생화

영아리난초 - 제주의 오름에서 (20170619)

by 청계 1 2017. 7. 10.



오름을 오르다가 숲에서 만난 영아리난초입니다.
떨어진 나무잎과 비슷한 색으로 자라는 영아리난초는 크기도 작아서 여간 세심하게 살피지 않으면 찾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앞에서 보고 눈을 돌렸다가 다시 찾으면 보이지 않아서 다시 한참을 찾아야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만난 영아리난초는 꽃잎을 열지 않아서 또 안타까왔습니다.
돌아나오면서 곱게 핀 영아리난초를 보러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낮은 지대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덩이줄기는 둥글며 흰색이다.
줄기 높이는 5-15cm이다.
잎은 한 장이고 무딘 5각형으로 폭 3-4.5cm이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다.
잎자루는 길이 2-5cm이다.
꽃줄기는 길이 4-10cm, 폭 2mm이고 연한 녹색이며 자주색 점이 있기도 하다.
꽃은 5-6월에 꽃줄기 끝에서 하나씩 피고 길이는 10mm쯤이다.
등꽃받침은 선형으로 녹갈색이다.
곁꽃잎은 등꽃받침과 비슷하다.
입술꽃잎은 곁꽃잎과 길이가 같고 흰색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자생한다.
일본에 분포한다.
제주도 물영아리오름에서 발견되어 국내 미기록종으로 발표되었다(김 등, 2009).
잎이 단생이고 주름이 있으며, 줄기가 갈라지지 않고, 화분괴가 2개인 점에서 난초과의 Nervillieae족의 다른 속과 구분된다.
잎자루와 꽃줄기, 꽃잎이 녹색인 개체들과 자주색인 개체들이 있는데 이들 간에 유전적 차이는 없다(이, 2011).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2017년 6월 19일 제주 오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