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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제주도야생화

으름난초 외 - 제주의 숲속에서 (20170619)

by 청계 1 2017. 7. 11.




제주의 숲속에서 만난 으름난초입니다.
무더기가 대단하였습니다.
찾았던 시간에 햇살도 곱게 내려 으름난초가 환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으름난초는 충남 태안군과 전라북도 진안, 전라남도 보성, 영암군, 제주도 일원에서 나는 다년생 기생식물이다.
생육환경은 수림이 우거진 숲 속의 부엽질이 풍부하고 부엽 아래에는 썩은 낙엽수목이 있으며,
낙엽수나 조릿대 군락 속의 습도가 풍부하고 반그늘 혹은 햇살이 오후에 많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자란다.
키는 50~100㎝이고, 잎은 뒷면이 부풀고 마르면 가죽같이 되며 삼각형이다.
줄기는 엽록소가 없으며 갈색의 짧은 털이 밀생하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곧게 선다.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뿌리 속에는 아밀라리아(armillaria)라는 버섯 균사가 들어 있다.
꽃은 황갈색이고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가 1.5~2㎝이고 뒷면에 갈색 털이 있으며 꽃잎은 다소 짧다.
입술모양꽃부리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황색이고 안쪽에는 돌기가 있는 줄이 있다.
열매는 육질이며 7~8월경에 길이 약 0.7㎝의 긴 타원형으로 붉게 달리고, 종자에는 날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 품종은 다년생인데도 불구하고 매년 같은 장소에서 나오지 않고 수년이 지난 후 다시 그 자리에서 올라오곤 한다.
이유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꽃송이가 많이 달려, 가지고 있는 양분을 모두 소진해버리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꽃이 뭉쳐서 피는 곳에서는 많게는 20~30개체가 한꺼번에 꽃대를 올리고 한 줄기에서 수백 송이의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데,
이를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자라서 피는 장소에서 모든 것을 소진해버려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부생식물의 특성상 썩은 개체의 균이나 양분으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가설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야생난 한살이백과














으름난초를 만나러 가면서 본 등심붓꽃입니다.
풀밭에 등심붓꽃이 피어 있었지만 으름난초를 보러가는 중이라 본체만체하였는데
나오면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등심붓꽃과 눈맞춤을 하였습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북아메리카에서 귀화한 식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풀밭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모여 나는 화경은 높이 10~20cm 정도로서 편평하며 녹색이고 좁은 날개가 있다.
경생엽의 밑부분은 잎집으로서 원줄기를 감싸고 있고 윗부분은 뾰족하며 녹색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5~6월에 개화한다.
2~5개씩 달리는 꽃은 지름 15mm 정도이고 자주색 또는 백색 바탕에 자주색 줄이 있다.
잎이 선형이고 줄기에 좁은 날개가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꽃이 흰 것을 흰등심붓꽃[Sisyrinchium angustifolium Mill. f. album J. K. Kim et Y. S. Kim]이라 하기도 한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꽃의 색이 연한 보라색인 등심붓꽃도 보았습니다.
동행을 한 지인이 연등심붓꽃이라 불리운다고 알려주었습니다.







 


2017년 6월 19일 제주의 숲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