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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병아리풀 외 (20170808)

by 청계 1 2017. 9. 5.



병아리풀을 보려고 강원도에 갔습니다.
산자락의 돌밭을 살폈지만 가뭄으로 인해서인지 병아리풀이 이제 올라오는 중이었습니다.
꽃은 보지 못하고 가나 하는데 발밑에서 꽃을 피운 병아리풀이 보입니다.
한참을 찾았는데 바로 길가 풀속에 숨이 있어 찾지를 못한 것이었습니다.



병아리풀이라는 이름은 키가 4~15㎝로 아주 작은 풀이라서 붙여졌다.
이와 같이 병아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는 병아리난초와 병아리다리가 있다.
이 밖에도 왜승마나 왜현호색, 왜제비꽃, 좀고추나무, 좀비비추, 좀냉이 등 ‘왜’나 ‘좀’이 이름에 붙어도 작은 식물들이다.
이렇게 작은 들꽃은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동안에는 사람들의 관심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에는 꽤 알려져 있다.
병아리풀은 경기 및 강원 이북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털이 거의 없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길이가 1~3㎝로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어긋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연한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옆갈래조각은 꽃잎같이 생겼다.
수술은 8개이다.
꽃줄기는 길이가 약 0.1㎝ 내외로 아주 작다.
열매는 10월경에 맺는데, 지름이 0.3㎝ 정도의 편평한 원형이고, 종자는 검은색이다.
원지과에 속하며 좀영신초, 원지라고도 한다.
원지과는 전 세계에 약 1,700종이 자라며 우리나라에는 5종이 서식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우리나라와 일본, 동아시아, 동시베리아,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야생화백과 가을편









병아리풀을 찾다가 만난 절국대입니다.
입술모양의 꽃에 털이 있습니다.



현삼과에 속하는 기생성 1년생초.
키는 30~60㎝이다.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고,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창 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진다.
노란색의 꽃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통은 통 모양으로 길이가 약 1.5㎝이며 맥이 두드러져 있다.
입술 모양의 꽃잎은 길이가 약 2.5㎝이다.
열매는 피침형의 삭과로 꽃받침 안에서 성숙하고, 씨의 크기는 0.5㎜ 정도이다.
식물체 전체를 산후의 지혈제와 이뇨제로 쓰고 수종의 치료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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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진 사면에 솔체꽃도 피었습니다.
곤충들도 와서 놀고 있습니다.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중북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있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꽃이 필 때에 없어지고 마주나는 경생엽은 길이 6~12cm 정도의 난상 타원형으로 우상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
7~8월에 두상꽃차례로 피는 꽃은 하늘색이다.
‘산토끼꽃속’에 비해 전체에 연모가 있고 두상화는 편평하며 화상 인편은 짧거나 없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여름에 연한 잎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말려 두고 떡을 해 먹는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언덕의 나무를 타고 하얀 꽃이 무성하게 피었습니다.
덩굴에 꽃을 피운 사위질빵입니다.



낙엽성 반관목의 덩굴식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덩굴줄기는 길이 2~4m 정도이고 어린 가지에 잔털이 있다.
마주나는 잎은 3출 또는 2회 3출하고 소엽은 길이 4~7cm 정도의 난상 피침형으로 결각상의 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다.
7~9월에 개화한다.
취산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백색이다.
수과는 5~10개씩 모여 달리고 털이 있으며 백색 또는 연한 갈색의 털이 있는 긴 암술대가 달려 있다.
‘좀사위질빵’과 달리 잎이 3출 간혹 2회 3출이고 열매에 털이 있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독성이 있으므로 어린순을 데쳐서 우려내고 된장이나 간장에 무쳐 먹는다.
다른 나물과 같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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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로 풀을 감고 꽃을 피운 박주가리도 만났습니다.
꽃에 털이 가득합니다.



다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땅속줄기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길게 벋고 덩굴은 길이 3m 이상으로 자란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5~10cm, 너비 3~6cm 정도의 난상 심장형으로 약간 두껍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7~8월에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열매는 길이 10cm 정도의 넓은 피침형으로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다.
도란형의 종자는 길이 6~8mm 정도로 편평하며 백색의 명주실 같은 것이 달려 있어 바람에 잘 날린다.
‘은조롱’에 비해 부화관은 암술대보다 훨씬 짧고 열편은 수술과 호생하며 암술머리는 긴 부리모양이다.
공업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봄과 초여름에 새싹은 나물, 볶음, 샐러드로 먹고 열매는 튀김이나 절임으로 먹는다.
씨는 식용하고 꼬투리, 뿌리 모두 고기와 함께 양념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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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가리 옆에 돌콩도 보입니다.
꽃이 무척이나 작습니다.



1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 가장자리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100~200cm 정도로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며 밑으로 향한 갈색 털이 있다.
어긋나는 3출엽은 긴 잎자루가 있고 소엽은 길이 3~8cm, 너비 8~25cm 정도의 타원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7~8월에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열매는 길이 2~3cm 정도로 털이 많고 ‘콩’의 꼬투리와 비슷하다.
종자도 타원형이나 신장형으로 작지만 콩알과 비슷하다.
‘콩’과 달리 덩굴성이며 밑을 향한 털이 있고 ‘새콩’에 비해 잎이 좁고 길다.
식용, 사료용으로 이용한다.
줄기와 잎을 잘라서 데친 뒤 양념을 넣어 나물로 먹는다.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하고 연한 줄기와 잎을 그대로 샐러드로 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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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를 닮은 열매를 달고 있는 큰땅빈대입니다.
열매에 비하면 꽃이 무척이나 작은 편입니다.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풀밭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20~6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져서 비스듬히 서며 윗부분의 한쪽에 짧은 털이 있다.
마주나는 잎의 잎몸은 길이 1~3cm, 너비 6~12mm 정도의 난상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8~9월에 개화하며 원줄기나 가지 끝에 몇 개의 배상꽃차례가 달린다.
삭과는 지름 1.7mm 정도로서 3개의 능선이 있으며 평활하고 털이 없다.
종자는 길이 1~1.2mm 정도의 사각상 난형으로 흑갈색이고 옆으로 달린 2~3개의 주름살이 있다.
식물체가 직립하거나 비스듬히 서는 것이 ‘땅빈대’, ‘애기땅빈대’와 다르고 잎이 크고 삭과에 털이 없다.
전초는 ‘통내초’라 하여 약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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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나물입니다.



다년생 초본이나 3년 정도 생활하고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50~150cm 정도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홍자색이 돈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있으며 넓은 난형으로 2회 3출엽이고 소엽은 길이 3~5cm 정도의 난형으로 다시 우상으로 갈라진다.
7~9월에 개화하고 복산형꽃차례에 피는 꽃은 백색이다.
열매는 편평한 타원형이며 털이 없고 뒷면의 능선이 실같이 가늘며 가장자리가 좁은 날개 모양이다.
‘갯기름나물’과 달리 산지에서 자라고 잎의 열편이 피침형 또는 난산피침형으로 반짝이고 녹색이며 열매에 털이 없다.
어린잎은 생으로 먹거나 데쳐서 무쳐 먹는다.
나물이나 국으로 식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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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8일 강원도 영월 북면의 야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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