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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쇠뜨기 외 (20170411)

by 청계 1 2017. 12. 7.



고분 주위에서 쇠뜨기 생식줄기를 만났습니다.
갓 올라온 생식줄기 중에서 포자가 핀 모습은 건드리니 노란 가루가 날립니다.



키는 20~40cm 정도 자란다.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흑갈색의 땅속줄기에서 모가 진 땅위줄기가 나온다.
땅위줄기의 두 종류 중 하나는 포자를 만드는 생식줄기이며, 다른 하나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영양줄기이다.
영양줄기는 마디마다 많은 가지들이 모여 달려 마치 우산을 펴놓은 것처럼 보인다.
생식줄기는 영양줄기가 나오기 전인 4월 무렵에 나오는데, 마디마다 비늘 같은 잎들이 돌려날 뿐 가지들이 달리지 않아 하나의 둥근 기둥처럼 보인다.
생식줄기 끝에 6각형의 포자잎들이 모여 뱀의 머리처럼 생긴 포자수(胞子穗)를 이룬다.
포자잎 밑에 포자낭이 달려 있다. 포자에는 4개의 탄사(彈絲)가 달려 멀리 퍼질 수 있다.
소가 잘 뜯어 먹어 '쇠뜨기'라고 부르며, 포자낭이 달리기 전의 어린 생식줄기를 뱀밥이라 하며, 날것으로 먹거나 삶아먹는다.
영양줄기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문형(問荊)이라고 하며, 이뇨제나 지혈제로 쓴다.
양지바른 풀밭이나 개울가에 흔히 자란다.
이와 비슷하지만 영양줄기가 없고 생식줄기에 규산질이 축적되어 나무처럼 아주 단단한 속새(E. hyemale)는 키가 30~60cm로 여러 줄기가 무리지어 자라는데
줄기 말린 것을 목적(木賊)이라고 하여 장출혈(腸出血) 치료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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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주위에 갈퀴나물도 무성하게 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습니다.
자주색 꽃이 햇살을 받아 곱습니다.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풀.
잎끝이 덩굴손이 되어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자란다.
털이 잔뜩 나 있는 줄기는 모가 났다.
잎은 서로 어긋나고 10~16장의 잔잎으로 된 겹잎이나, 잎끝은 2~3갈래로 갈라진 덩굴손으로 이루어졌으며 턱잎은 나비가 날개를 편 것처럼 줄기 양쪽에 달려 있다.
꽃은 6~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무리져 달리며 자주색으로 핀다.
열매는 편평한 꼬투리로 열린다.
이른봄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하고 가축의 먹이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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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의 봉분에서 꽃을 피운 솜방망이입니다.
키가 큰편인데 꽃이 작아서 담기가 까다로운 솜방망이입니다.
그런데도 만나면 담아보려고 애를 씁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원줄기와 더불어 잎의 양면에 많은 솜털이 덮여 있어 솜방망이라고 한다.
건조한 양지에서 자라며, 원줄기는 키가 20~65㎝ 정도로 거미줄 같은 백색 털이 촘촘히 있고 자줏빛이 돈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사방으로 퍼지고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잔톱니가 있다.
5~6월에 노란색의 꽃이 3~9개 모여 피어 산형꽃차례처럼 보인다.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하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거나 꽃 부분을 한방에서 거담제로 사용한다.
솜방망이속 식물은 전세계적으로 약 3,000종이나 되는 큰 식물군으로 크기·습성·형태·서식지 등이 매우 다양한 식물인데,

한국에 자라는 10여 종은 모두 키가 작은 초본이다.
이중 북부지방에 서식하는 국화방망이는 한국 특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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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도 나지 않은 나뭇가지에 빨간색 꽃이 피었습니다.
박태기나무입니다.
이름이 적힌 패찰을 처음 보았을 때는 이 나무를 지키는 사람 이름인줄로 알았습니다.



박태기나무를 일컫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다.
밥을 튀겨놓은 ‘밥티기’를 닮았다 하여 박태기나무, 꽃봉오리가 구슬을 닮았다하여 북한에서는 ‘구슬꽃나무’라 부르며,

유다가 목을 매어 죽었다 하여 ‘유다나무’라고도 한다.
꽃자루가 없어 진분홍 꽃이 가지를 감싸 안듯 치장을 하지만 꽃에는 독이 있다.
꽃 모양이 좋으며 가을에 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화단이나 정원에서 관상수로 적합한 식물이다.
가지는 꽃방망이처럼 생겨서 꽃꽂이용 소재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재는 소방목(蘇方木)이라 하여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씨앗으로 번식하며 여름에 씨앗이 익으면 따서 바람이 잘 통하는 망사자루에 담아 땅에 묻어둔 다음 봄에 뿌리면 잘 발아한다.
척박하고 황폐한곳에서도 적응을 잘하며 내염성도 강하다.
중국원산이며 지구상에 약 6종이 분포하고 있다.
콩과에 속하는 식물로 낙엽성의 키작은 나무이며 키는 3∼5m 정도로 작게 자란다.
꽃은 4월 하순에 자홍색으로 가지의 마디부분에서 10여 개씩 다닥다닥 모여 핀다.
이른 봄에 피는 많은 목본성 식물들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나온다.


꽃과 나무 사전








나뭇가지에 흰색의 작은 꽃이 총총이 피었습니다.
고속도로변에서 보았지만 늘 지나치기만 하다가 조개나물을 만나러 간 곳에서 꽃이 핀 조팝나무를 만났습니다.
가지에 꽃이 많이도 달렸습니다.
꽃이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이름을 조팝나무라고 한다는데 그 이름이 정말 잘 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는 1m 정도이고,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난형의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은 4월 초순에 줄기의 끝과 겨드랑이에서 촘촘한 우산살 모양으로 무리져 핀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4~5개로 모두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9월에 골돌(??)로 익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방향성·밀원식물이며 식용 또는 약용하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최근에는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정원·도로변·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전국 산야에 흔히 자라는 비슷한 종(種)으로는 둥근잎조팝나무·당조팝나무·참조팝나무·산조팝나무·꼬리조팝나무를 비롯해 약 20여 종이 있으며

모두 관상식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뿌리에 알칼로이드를 함유하여 치열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하고 토탐증 치료에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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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1일 함안의 고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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