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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들바람꽃 (20170412)

by 청계 1 2017. 12. 10.


지난 4월에 계곡에서 만난 들바람꽃입니다.
계곡에 들바람꽃이 있다고 하여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계곡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물가 나무 아래에 들바람꽃이 피었습니다.
먼길을 왔다고 온몸을 흔들면서 인사를 합니다.
바람이 조금 잠잠하기를 기다려 꽃을 담았습니다.
뒤태가 참 고운 들바람꽃입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식물도 성격이 꽤 까다로운 종이 많다.
들바람꽃도 그중 하나이다.
바람꽃의 일종이니까 당연히 바람을 좋아하지만, 계절에 따라 햇빛 조절이 잘되어야 한다.
봄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밝은 햇볕이 많이 들고 여름이 되면 햇볕이 가려지는 곳이 최적지다.
즉, 햇빛이 드는 반그늘 쪽, 그리고 습도가 높으면서도 토양이 비옥한 곳이어야 잘 자란다.
그런데 이 꽃은 성격도 매우 급해 이른 봄에 꽃을 피우고 번식한 뒤 6~7월이면 고사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원에서 키운다면 앞부분에 심는 것이 좋으며, 가을에는 다른 야생화를 혼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꽃이 널리 알려진 것은 아마추어들 덕분이다.
야생화 동호인들이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찾아내어 부각된 것이다.
그러나 그 반면에 곳곳에서 훼손하는 예가 많아진 점은 아쉽다.
들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강원도 이북 지방과 경기도 일원의 높은 산에서 자란다.
키는 약 15㎝이고, 뿌리는 근경으로 굵고 옆으로 뻗으며 끝에서 잎과 꽃줄기가 나온다.
잎은 길이와 폭이 약 5㎝이고 뿌리에서 나오며 1~2개 정도이다.
꽃은 4월 중순에 백색으로 피는데, 지름 약 2㎝의 꽃이 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꽃자루에는 털이 많고, 꽃받침은 5장으로 수평으로 펼쳐지며, 꽃잎은 없고 길이 약 0.2㎝의 암술과 수술이 많다.
열매는 7~8월경에 씨방에 붙은 종자가 달린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













들바람꽃을 보러 간 곳에서 만난 처녀치마입니다.
길가 산기슭의 나무 아래에서 처녀치마가 자라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참 만나기가 어려운데
들바람꽃이 핀 계곡의 산기슭에는 처녀치마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바닥에 잎이 치마처럼 펼쳐진 모습이 처녀치마란 이름을 얻은 모양입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습기가 있고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근경은 짧고 곧으며 화경은 개화기에는 높이 10~20cm 정도이나 꽃이 진후 열매가 익을 때까지 자라서 높이 20~40cm 정도이다.
모여 나는 잎은 방석처럼 퍼지고 길이 6~20cm, 너비 2~4cm 정도의 도피침형으로 털이 없으며 꽃이 진 후에 무성하게 자란다.
4~5월에 개화하며 적자색의 꽃은 총상으로 달린다.
소화경은 짧았다가 열매가 익을 때에는 길이 1~3cm 정도가 된다.
독성이 있다.
‘칠보치마’와 다르게 삭과는 포간으로 터진다.
관상식물로 심는다.
봄에 눈이 녹을 때에 꽃이 피고 여름에 잎이 모여 나는 것이 관상용으로 보기가 좋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각시현호색입니다.
흰색의 꽃을 피운 모습을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국생종에는 아직 등록이 되지 않은 식물로
현호색과 비교하여 꽃의 크기가 작은편이며 아래 꽃잎이 길고 넓으며
잎 가장자리에 붉은색 테두리가 있습니다.







2017년 4월 12일 강원도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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