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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탐사기

울릉도 야생화 탐방기 1 내수전 일출전망대 (20160502)

by 청계 1 2016. 12. 24.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3박 4일의 울릉도 야생화 탕방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출발은 주문진에서 울릉도에 가는 아침 배를 타기 위하여 5월 1일 자정에 나섰으니 실제로는 5박 5일인 셈입니다.
묵호에서 8시 배로 울릉도를 향했습니다.
배멀미를 걱정하였는데 파도가 잔잔하여 두통은 있었지만 심하게 배멀미는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탄 배가 드넓은 동해를 빠르게 달려갔지만
선실 안에 갇힌 우리는 좌석이 안쪽이라 바다 구경도 못하고 창으로 보이는 하늘만 보다가 울릉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짐을 챙기고 하선을 하는데 서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울릉도 구경도 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앞사람의 뒤를 따랐습니다. 
울릉도에 발을 디디면서 감동을 하기보다는 배에서 내린 사람들과 뭍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섞인 바닷가는 시장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짐을 들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와서 렌트한 차를 찾아서 계약을 하고 먼저 식당을 찾아가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서둘러야 꽃을 하나라도 더 볼 수 있다고 하여 서두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식당에도 만원이었습니다.
예약을 하였기에 그나마 자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찾은 곳은 울릉도 내수전 일출 전망대였습니다.
전망대를 오르는 길에 꽃을 피운 섬단풍나무를 보았습니다.
울릉도에서 도착을 하여 처음으로 본 꽃입니다.







섬단풍나무 아래 하얀색 꽃이 피었습니다.
선갈퀴입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순백의 선갈퀴 꽃이 햇살을 받아 더욱 곱게 보입니다.








보라색 제비꽃도 반겨주었습니다.
울릉도에서 흔하게 만나는 큰졸방제비꽃이라고 하였지만
섬제비꽃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울릉제비꽃과도 구분이 어려워 지금도 긴가민가합니다.







 


바람에 고운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섬개회나무가 피어서 내는 향기입니다.






 

섬개회나무 뒤로 저동항이 보입니다.
울릉도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는 일출이 아니어도 저동항이 보이는 전망이 참 좋았습니다.
마가목과 섬개회나무가 꽃을 피워서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섬남성도 보았습니다.
뭍에서 본 천남성보다는 조금 큰 편이었습니다.







큰졸방제비꽃이 무리로 꽃을 피운 모습도 보입니다.




 
 


섬바디도 하얀색 꽃을 피웠습니다.
바닷가에 가면 섬바디가 하얗게 피었을 것이라 하였는데

조금 이른 편이어서 그런지 바닷가를 하얗게 덮은 섬바디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윤판나물아재비도 보입니다.
울릉도에는 윤판나물은 없고 윤판나물아재비는 흔하다고 하엿습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꽃을 볼 수가 있어 환호성을 지를 정도입니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 내려오다가 본 저동항 반대편으로 펼쳐진 전망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