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야생화 탐방기 9 성인봉을 오르면서 (20160504)

알봉분지의 숲에서 성인봉을 가는 탐방로로 나왔습니다.
흰색의 작은 꽃을 피운 제비꽃을 만났습니다.
콩제비꽃과 비슷한 반달콩제비꽃입니다.

아침에 바닷가 절벽에서 보았던 섬장대로 보입니다.

성인봉을 오르는 길에서 보라색 제비꽃을 보았습니다.
울릉제비꽃이라고 하였습니다.
설명을 들었지만 제비꽃의 구분은 정말 어렵습니다.

성인봉을 오르는 길의 계곡에서 섬노루귀도 보았습니다.
열매를 달고 있는 섬노루귀는 꽃받침에 꽃잎도 남아 있었습니다.
두텁고 큰 잎이 뭍의 노루귀와는 비교가 되었습니다.

길가에 섬말나리가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뭍의 말나리와는 비교가 되는 모습입니다.
섬말나리가 피는 여름에 왔으면 좋겠습니다.

큰연령초도 많이 보입니다.

탐방로 옆으로 섬노루귀도 많이 보입니다.
꽃이 달린 섬노루귀들을 만나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뭍은 노루귀와는 달리 귀엽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길가에 헐떡이풀도 보입니다.
비탈진 길을 올라와서 만난 헐떡이풀을 담으려니 숨이 다 헐떡거립니다.
헐떡이풀의 이름이 이래서 헐떡이풀로 지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높은 곳에서 만난 헐떡이풀은 아직 꽃을 피우기가 이른지 꽃망울인 모습이 더 많았습니다.

큰졸방제비꽃도 보입니다.

풀 사이에 흰색의 꽃망울이 보입니다.
고추냉이입니다.
녹색 꽃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산능선길에 들어섰습니다.
골짜기에서 올라올 때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능성을 올라서니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불었습니다.
바람이 거세어도 나무 뿌리 사이에 핀 울릉제비꽃도 곱기만 합니다.

산능선을 따라 오다가 나무계단을 오르니 도동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났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성인봉으로 올라갔습니다.
지석이 멋집니다.
성인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조릿대가 주변에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조릿대 너머로 전망이 트였습니다.
조금 전에 숲을 헤매었던 알봉분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높은 곳에서 보니 올망졸망한 산봉우리들이 제법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