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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제주도야생화

가는잎할미꽃 외 - 제주에서 (20170323)

by 청계 1 2017. 4. 3.



용눈이오름에 갔습니다.
주차장에 차가 많았습니다.
오르기가 용이하고 오름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시원하니 제주도에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오르는 용눈이오름입니다.
용눈이오름을 오르는 입구는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입구가 있습니다.
카메라가 든 가방을 메고 지나려면 지나가기가 힘들게 합니다.
말을 야생하는 곳이라 말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만든 입구라고 합니다.
용눈이오름을 오르는 길은 완만하여 산책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길에서 조금 안 쪽으로 무덤들이 있습니다.
돌로 담을 쌓아놓은 안쪽에 무덤은 말들로부터 잘 보호되고 있습니다.
무덤에 가는잎할미꽃들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무덤 위에서 꽃을 피웠지만 아직은 어린 모습이라 마른 풀과 섞여 있어 완전히 드러나지를 않았습니다.
할미꽃은 털과 꽃속의 꽃술을 제대로 담아야하는데 마른 풀잎이 가리고 있어 고운 모습을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꽃을 가린 긴 풀을 정리를 하니 털과 꽃술을 제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흐린 하늘이 안타까왔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보면 꽃의 색도 선명하고 털도 더 잘 보일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0∼30cm이다.

잎은 기주우상복엽이다.
소엽은 5개이고, 밑부분의 소엽은 2∼5개로 갈라진다.
꼭대기에 갈라진 잎 조각의 끝은 뾰족하며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는 명주실 같은 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종모양으로 밑쪽을 향한다.
꽃대는 길이 10∼30cm이고 그 윗부분의 총포는 대가 없으며, 3∼4갈래로 갈라진 잎조각은 다시 줄 모양으로 갈라지고 겉에 털이 빽빽이 난다.
꽃받침조각은 6개로 긴타원모양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난다.
안쪽에는 털이 없으며 검은 적자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좁은 달걀 모양이고, 흰 털이 나 있다.
뿌리는 굵고, 땅속 깊이 들어가며 뿌리잎이 뭉쳐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식물











용눈이오름을 오르면서 무덤이 보이면 들어가서 꽃이 보이나 살펴보았습니다.
간간이 가는잎할미꽃을 보았는데 마른 풀잎 사이로 살며시 내민 꽃봉오리를 보았습니다.
가까이 가서보니 산자고입니다.
크기가 새끼손가락보다 더 작아서 눈에 띄이지를 않았는데 유심히 살피다보니 찾을 수가 잇었습니다.
게다가 날이 흐리니 꽃잎을 열지 않아 꽃봉오리 상태로 마른 풀잎 사이에서 자리하고 있으니 쉽게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옆으로 뻗은 잎은 있엇지만 마른 풀 사이에 있어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아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앙증스러운 산자고였습니다.









용눈이오름 주차장 주변에서 제비꽃을 만났습니다.
제비곷은 종류가 많아서 구분이 어렵습니다.
둥근털제비꽃으로 보이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본, 사할린, 만주, 시베리아, 유럽, 코카서스에 분포한다. 
전북, 충남, 충북, 경북(울릉도, 가야산), 강원(치악산, 설악산, 삼악산), 경기(광릉, 천마산), 황해, 평남, 평북, 함남에 야생한다.

높이가 3-8(20)cm정도로 자란다.

잎은 모여나기하며 난상 심장형 또는 심장형이고 깊은 심장저이며 끝은 뭉뚝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길이 2-3.5cm, 폭 2-3cm이지만 열매가 익을 때는 길이가 6cm에 달한다.
엽병은 길이 3-10cm이지만 열매를 맺을 때쯤되면 길이가 20cm에 달하며 윗부분에 날개가 약간 있다.

꽃대는 길이 4-6cm로서 퍼진 털이 있고 꽃은 연한 자주색이며 4-5월에 피고 여러 줄기의 화경이 나와 그 끝에 1개의 작은 꽃이 달려서 한쪽을 향하여 핀다.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 또는 좁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길이 5-6mm로서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부속체는 반원형으로서 짧고 꽃잎은 길이 10-12mm이며 5개이고 측열편에 다소 털이 있고 거는 길이 3-4mm이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삭과는 다소 구형이며 3갈래로 벌어지고 길이 6-8mm로서 짧은 털이 밀생한다.

근경은 굵으며 옆으로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기는줄기가 없다.
길이 2-7cm이며 희거나 황갈색이고 뿌리는 희다.

산지에 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식물









시간이 없어 용눈이오름의 정상을 가지 못했습니다.

서우봉 자락의 북촌 바닷가 보리밭을 찾아갔습니다.

보리밭을 찾아서 오르다가 바닷가로 난 언덕에서 만난 갯무입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갯무꽃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를 않았습니다.








흰색의 꽃을 피운 갯무입니다.
보리밭을 찾아가다가 만난 갯무는 하얀색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갯무의 꽃 중에서 자주색이 연한 모습을 본적이 있지만 꽃잎 안쪽까지 하얀 모습은 처음입니다.
순백의 모습이 청초함을 더합니다.








보리밭 옆의 언덕에 광대나물이 무리를 지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줄기 끝에 줄기를 감싼 잎 위에 작은 꽃들이 피어난 모습은
작은 광대들이 재롱을 부리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꿀풀과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고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풀밭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가늘고 네모가 지며 자줏빛이 돈다.
마주나는 잎은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길지만 윗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없다.
잎몸은 지름 1~2cm 정도의 반원형으로 양쪽에서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싸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5월에 개화하며 돌려나는 것처럼 보이는 꽃은 홍자색이고 열매는 3개의 능선이 있는 도란형이다.
‘자주광대나물’과 달리 포엽에 자루가 없고 꽃받침에 털이 밀생한다.
과수원이나 월동 맥류포장에 발생하여 잡초가 된다.
어릴 때에는 식용, 개화기에는 밀원용으로 이용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봄 · 초여름 연한 잎을 데쳐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꽃을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한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제주시에서 멀지 않은 바닷가에 자리한 서우봉을 찾았습니다.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보리밭에 요즈음 보리가 푸르름을 자랑하면서 보리가 이삭을 피운다고 알려주어서 찾아갔습니다.
바닷가로 난 길을 오르니 언덕에 보리밭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린 뒤에 찾았으니 보리가 비를 맞고 생기를 얻어서인지 푸르름이 곱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서쪽으로 기우는 빛을 받은 보리밭은 진한 녹색으로 빛을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리밭 위쪽으로는 마늘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제주에는 마늘도 많이 심는 모양입니다.
차로 타고 다니면서 들판에 마늘이 심겨져 있는 모습을 제법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