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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큰앵초 (20170520)

by 청계 1 2017. 6. 24.



밤이면 별이 쏟아진다는 경북의 높은 산으로 들꽃 기행을 갔습니다.
다른 곳을 들렀다가 도착한 보현산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온 사람들 중에 아는 사람들도 있어 인사를 나누고 늦지 않겠느냐고 걱정을 하였습니다.
꽃의 상태를 대충 물어보고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숲속을 한참이나 다니다가 큰앵초를 만났습니다.
긴 꽃줄기에 붉은색 꽃이 핀 모습은 숲속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근경은 옆으로 짧게 벋으며 높이 20~40cm 정도이고 전체에 잔털이 있다.
근생하는 잎은 잎몸의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cm 정도의 신장상 심장형으로 가장자리가 7~9개로 얕게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5~6월에 통꽃으로 개화하며 화경에 1~4층으로 피는 5~6개의 꽃은 홍자색이다.
삭과는 길이 7~12mm 정도의 난상 장타원형이다.
‘앵초’에 비해 잎이 신원형으로 얕게 갈라지고 꽃대가 잎보다 몹시 길며 꽃이 윤생하기도 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릴 때에는 식용하기도 한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꽃을 찾아 숲속으로 들어가니 긴 꽃대에 드문드문 달린 노란색 꽃이 보입니다.
꿩의다리아재비입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북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이고 옆으로 벋는 근경의 끝에서 새순이 나온다.
어긋나는 잎은 2~3회 3개씩 갈라지고 잎자루는 갈수록 짧아지며 소엽은 길이 4~8cm, 너비 2~4cm 정도의 난상 긴 타원형이다.
5~6월에 개화하며 원줄기 끝에 원추꽃차례가 달리고 황록색의 꽃이 많이 핀다.
종자는 길이 4~6mm, 지름 6~7mm 정도의 타원형으로 굵은 대가 있고 하늘색이다.
‘한계령풀’과 달리 근경이 옆으로 자라며 꽃은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삼지구엽초속’과 달리 심피는 개화 후 곧 떨어지고 2개의 종자가 나출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꿩의다리아재비를 보고 나오면서 바닥에 핀 작은 꽃을 보았습니다.
금강애기나리입니다.
꽃잎에 자주색 반점이 있어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꽃에 ‘애기’라는 이름이 붙으면 앙증맞은 경우가 많다.
금강애기나리도 꽃이 아주 앙증맞은데, 크기가 겨우 1㎝나 될까?
꽃은 작지만 자세히 보면 나리꽃처럼 꽃잎이 뒤로 젖혀져서 꽤나 아름답다.
금강애기나리는 지리산이나 태백산, 오대산, 덕유산, 소백산, 한라산 등 높은 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로 산등성이나 침엽수림 주변에서 자생하는데, 영양분이 많고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한다.
키는 10~30㎝ 정도 되고, 잎은 길이가 2~5㎝로 긴 달걀형이다.
이 이파리만 보면 둥굴레나 애기나리와 유사하지만 꽃이 피고 나면 이들과 확실하게 구분된다.
둥글레는 6~7월에 길이 15~20㎜의 녹색 빛을 띤 흰색 꽃이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반면
금강애기나리의 꽃은 연한 황백색으로 원줄기 윗부분의 가지 끝에서 대개 2~4송이 정도가 달린다.
특히 금강애기나리 꽃에는 자주색 반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열매는 7~8월경에 둥글고 붉게 달린다.
금강애기나리는 애기나리의 한 종류인데, 애기나리는 우리나라 곳곳에 아주 흔한 들꽃이다.
서울만 해도 4~6월에 남산에 가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애기나리들을 볼 수가 있다. 키가 작고 꽃이 손톱만해서 그렇지 예쁜 꽃이다.
백합과에 속하며 강원도 평창군 진부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진부애기나리’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재로 사용한다.
요즘에는 공원을 조성할 때 이 식물을 많이 심는 편이다.
또 작은 화분에 담아서 관상용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









큰앵초를 찾아서 숲속을 다니다가 만난 나도개감채입니다.
흔색 꽃잎에 녹색 줄이 있습니다.



일본, 중국, 러시아 / 한국(경기도 남양주시;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정선군, 태백시, 평창군, 화천군; 경상북도 봉화군)
여러해살이풀
꽃대의 높이는 10-25cm이다.
근생엽은 보통 1개이고 길이 10-20cm, 폭 1.5-3mm로서 세모진 선형이다.
화경에 잎이 약간 달리고 첫째잎은 피침형이며 길이 3-6cm, 폭 4-6mm로서 위로 올라가면서 점점 작아진다.
꽃은 5-6월에 피며 꽃대는 높이 10-25cm로서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잎이 약간 달린다.
꽃은 흰색 바탕에 녹색줄이 있고 길이 10-15mm로서 2-6개가 달리고 포는 길이 7-12mm, 폭 1mm정도로서 선형이며
화피열편은 6개이고 백색 바탕에 녹색 줄이 있으며 거꿀피침모양이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 길이의 3/5정도이며 꽃밥은 넓은 타원형이고 암술대는 길이 4mm정도로서 끝이 희미하게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길이 8mm 정도인 장과이다.
비늘줄기는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 6-10mm로서 외피가 갈라지지 않으며 종선도 없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식물







 



숲속을 다니다가 병솔 모양의 꽃을 만났습니다.
노루삼입니다.
별모양의 작은 꽃이 모여서 이룬 모습입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며 밑부분에 인편 같은 잎이 있고 윗부분에 꽃차례와 더불어 잔털이 있다.
어긋나는 2~3개의 경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2~4회 3출복엽이며
최종소엽은 길이 4~10cm, 너비 2~6cm 정도의 좁은 난형이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톱니가 있으며 맥 위에 잔털이 있다.
6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백색이다.
소과경은 지름 0.6mm 정도이며 장과는 지름 6mm 정도이고 둥글며 흑색으로 익는다.
‘촛대승마’와 달리서는 과실이 장과이고 줄기기부에 인편같은 잎이 있다.
꽃차례는 길이 3~5cm 정도이고 소과경은 굵으며 열매는 검게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해로운 성분을 우려낸 후 식용하기도 한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숲속에서 큰앵초를 보고 숲을 나와서 탐방로를 걸었습니다.
탐방로에서 만난 선밀나물 암꽃입니다.
선밀나물 수꽃은 여러 곳에서 보았지만 암꽃은 오랜만에 봅니다.
연두색 작은 꽃이 모여 공처럼 둥글게 만들어진 모습이 신기합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이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5~15cm, 너비 3~7cm 정도의 난상 타원형이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분백색이며 소돌기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 1~4cm 정도로서 턱잎이 변한 1쌍의 덩굴손이 달려 있다.
5~6월에 개화하며 산형꽃차례에 양성화의 꽃이 여러 개가 달린다.
열매는 흑색으로 익고 흰 가루로 덮여 있으며 둥글다.
‘밀나물’과 비슷하지만 잎의 뒷면이 녹백색이고 잎자루는 길이 1~4cm 정도이며 줄기가 끝까지 선다.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하며 어린순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는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탐방로를 따라 걷다가 흰색의 종모양 꽃을 매단 모습을 보았습니다.
은방울꽃이 핀 모습입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땅속줄기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 가장자리의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군락으로 자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고 마디에서 새순이 지상으로 나오며 밑부분에 수염뿌리가 있다.
화경은 7~15cm 정도로서 잎보다 짧다.
밑에는 막질의 초상엽이 있고 그 속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밑부분을 서로 감싸고 있다.
잎몸은 길이 12~18cm, 너비 3~7cm 정도로서 난상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흰빛이 돈다.
5~6월에 개화한다.
백색의 꽃은 종 같고 끝이 6개로 갈라져서 뒤로 젖혀지며 향기가 매우 좋다.
장과는 지름 6~8mm 정도로 둥글며 적색으로 익는다.
꽃은 총상꽃차례이고 밑으로 드리우며 화피는 넓은 종형이다.
잎이 ‘산마늘’과 비슷하지만 독이 강해 먹으면 안 된다.
구토와 설사, 심장 마비 등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약으로 쓰인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나무에 늘어진 덩굴에서 꽃을 찾았습니다.
오미자입니다.
꽃잎 안족에 분홍색이 곱습니다.



낙엽성 관목의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덩굴줄기는 길이 3~5m 정도이나 군락으로 서로 엉켜서 높이 2~3m 정도의 울타리로 된다.
어긋나는 잎의 잎자루는 길이 2~3cm 정도이고 잎몸은 길이 6~10cm, 너비 3~5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6~7월에 개화한다.
꽃은 약간 붉은빛이 도는 황백색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열매는 8~9월에 홍색으로 익으며 길이 6~12mm 정도의 도란상 구형으로 1~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흑오미자’와 달리 줄기에 코르크질이 발달하지 않으며 잎은 도란원형 내지 도란형이며 톱니가 있다.
익은 열매는 술을 담거나 효소를 만들기도 하고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어린순은 데쳐서 간장이나 고추장에 무쳐 먹는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2017년 5월 20일 경북의 높은 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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