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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제주도야생화

산호수 외 - 머체왓숲에서 (20170713)

by 청계 1 2017. 8. 17.



꽃을 찾으러 숲속을 헤매었지만 만나고 싶은 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헤매다가 포기를 하고 내려오다가 나무 밑에 핀 산호수를 만났습니다.
아래로 내려다보고 핀 작은 꽃이 곱습니다.



중국 남부,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제주도.
상록 활엽 소관목.
높이 5 ~ 8cm.
잎은 돌려나기하며 타원형이고 첨두, 예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 2 ~ 6cm × 1.5 ~ 2.5cm로, 양면에 긴 털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나 있다.
잎자루 길이는 3 ~ 5(10)mm로, 밀모가 존재한다.
우상모양꽃차례는 잎겨드랑이 또는 포의 겨드랑이에서 나오며 2 ~ 4개의 꽃이 피며 길이 2 ~ 3cm로, 긴 털과 입상의 털이 존재한다.
꽃대 길이는 7 ~ 12mm로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으로 예첨두이며, 꽃부리의 지름은 6 ~ 7mm로 백색이고, 5개의 열편은 달걀형 첨두이며 검은색 점이 존재한다.
열매는 장과로 구형이며 지름 5 ~ 6mm로 붉은색이며 9월에 성숙한다.
땅속줄기 끝이 위로 자라며, 줄기에 붉은 갈색 털이 밀생한다.
상록수 하부(저지대)에 자금우 등과 혼재하며 강한 햇볕 아래에서 잘 자라며 척박한 사질양토에서 번성한다.
내한성이 약하므로 중부지방의 노지재배는 불가능하나 내염성이 강해서 해안가에서 잘 자란다.
상록성인 잎의 모양이 독특하며 포복성을 지녀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간다.
자금우에 비하여 잎과 줄기에 털이 많고 연약하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식물








낙엽 사이에서 갓 올라온 버어먼초도 보입니다.



독특한 이름의 식물로 부생식물이다.
버어먼이라는 이름은 학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네덜란드 식물학자 버어먼(Burmann, 1706~1779)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엄연히 우리나라 자생종이다.
전체적인 모양이 지팡이를 닮아서 스님들이 들고 다니는 석장이라고도 한다.
석장은 일반 지팡이와는 달리 윗부분에 6개 정도의 고리를 달고 있다.
지팡이를 짚을 때마다 소리가 나므로 동물들이 피할 수 있게 하여 살생을 막는다는 의미가 있다.
부생식물은 엽록소가 없어서 모두 백색인데, 이 품종 또한 투명한 백색이다.
부생식물에는 이밖에도 나도수정초와 구상란풀 등이 있다.
특히 버어먼초는 꽃까지 흰색이라서 언뜻 보면 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이런 부생식물들은 유기물이 풍부한 부엽토에서 양분을 얻는다.
그러므로 낙엽이 오래 쌓인 어두운 숲 속에서 볼 수 있다.
애기버어먼초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데, 버어먼초와는 달리 개체 수가 많은 편이다.
단지 키가 5㎝ 정도로 너무 작아 쉽게 보기는 어렵다.
꽃은 버어먼초보다 많아 6~9송이가 핀다.
버어먼초의 키는 5~12㎝로 매우 작다.
잎은 약 0.3㎝ 크기로 뾰족하고 비늘 모양으로 줄기에 3~5장 정도 붙어 있다.
줄기는 백색으로 매우 단순하며 곧게 선다.
8~9월에 길이 0.8~1㎝의 흰 꽃이 1~5개 정도 꽃대 끝에서 방사형으로 나와서 끝 마디에 하나씩 달리고, 직립하며 날개가 있다.
꽃부리와 꽃받침의 구별이 없고 바깥쪽은 난형이며 안쪽은 없다.
꽃 끝은 3갈래로 갈라지며 바깥쪽을 중심으로 노란색이 보이고 안에는 3개의 수술이 있다.
버어먼초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되어 있다.
제주도에 분포하며, 낙엽수가 있고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반그늘 혹은 음지의 부엽질이 많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우리나라 이외에는 일본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체 수가 많지 않아 2008년에 환경부 해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야생화백과사전 여름편







머체왓숲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가던 도중에 본 낭아초입니다.
도로 변에서 흰색의 꽃을 피운 낭아초도 보았습니다.
바닷가에서 만난 낭아초와는 달리 키가 큰 편입니다.
일부에서는 큰낭아초라 부르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13일 머체왓숲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