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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꽃(초본)

앵초 (20170416)

by 청계 1 2017. 12. 19.


지난 4월에 만난 앵초입니다.
4월이면 앵초를 보러 가는 것도 이제 연례행사입니다.
4월 16일에 하마면 피었을 것이라고 찾아갔는데
계곡 입구에서 앵초가 피는 곳을 살펴보니 아직 꽃을 피우지는 않았고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올핸 봄꽃이 꽤나 늦은 편인데 앵초도 그렇구나 하며 한참을 올라가야 하니 어찌할까 고민을 하다가
오르는 도중에 다른 꽃들도 볼 수 있으니 앵초가 자라는 곳까지 가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앵초가 핀 곳까지 가면서 꽤나 많은 꽃을 만날 수 있어 앵초를 잊고 갈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앵초 군락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입구에서 만난 앵초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몇 개는 피었을 것이라고 하며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앵초가 곱게 피어 있었습니다.
나무 사이로 내리는 빛을 받으며 꽃을 피운 앵초가 너무 고왔습니다.



꽤 정겨운 이름의 꽃이다.
꽃이 마치 앵두나무 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앵초라고 하는데, 이 꽃과 비슷한 꽃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이들은 원예품종으로 프리뮬러 종류가 특히 많이 개량되어 판매되고 있다.
프리뮬러는 앵초의 학명이기도 하다.
앵초는 오랜 옛날부터 약초와 향신료로 다양하게 사용되어 별칭도 많다.
영국에서는 ‘베드로의 꽃’, 스웨덴에서는 ‘오월의 열쇠’, 프랑스에서는 ‘첫 장미’, 독일에서는 ‘열쇠 꽃’, 이탈리아에서는 ‘봄에 피우는 첫 꽃’이라고 한다.
또 영어로는 ‘카우스립’으로 소똥이란 뜻인데, 이는 소가 똥을 눈 곳에서 잘 피기 때문에 붙여졌다.
앵초는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토양의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키는 10~25㎝ 정도이다.
잎은 타원형이며 길이는 4~10㎝, 폭은 3~6㎝이다.
잎에는 가는 섬모가 있고 표면에 주름이 많이 지고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뿌리에 모여 있다.
꽃은 홍자색으로 4월에 피며 줄기 끝에 7~20개의 꽃이 옆으로 펼쳐지듯 달린다.
열매는 8월경에 둥글게 맺는데, 지름은 5㎜ 정도이다.
앵초과에 속하며, 우취란화, 깨풀, 연앵초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고, 일본에서는 앵초의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품종이다.
꽃말은 ‘행복의 열쇠’ 또는 ‘가련’이다.

야생화백과사전 봄편















앵초가 핀 곳에서 연복초도 만났습니다.
주변에 복수초도 보였는데 꽃은 지고 잎만 무성하였습니다.
복수초가 피고 이어서 꽃을 피운다고 연복초라 부르는 꽃입니다.
꽃대 끝에 다섯개의 꽃이 모여서 피는데
사방으로 네송이가 피고 위쪽에 한송이가 피어 하나의 꽃처럼 보입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높은 지대의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근경은 짧고 인편이 드문드문 있으며 포복지가 옆으로 벋고 줄기는 높이 8~15cm 정도이다.
근생엽은 3~9개의 소엽으로 갈라진다.
1쌍의 경생엽은 마주나고 잎몸은 3개로 갈라진다.
4~5월에 개화하며 5개 정도 모여 달리는 꽃은 황록색이다.
핵과는 3~5개가 모여 달린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











2017년 4월 16일 경북의 높은산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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